"설렘 안고 고향 앞으로"...터미널·기차역 '북적'
[앵커]
이번 설 연휴 첫날에도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나흘 동안 전국에서 2천8백만여 명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을 하루 앞둔 고속버스터미널 승차장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버스 짐칸에 차곡차곡 가방을 쌓고 보니 마음은 벌써 목적지에 도착한듯합니다.
해마다 명절이면 가족을 보러 고향 가는 길은 설레기만 합니다.
[김태현 / 서울 은평구 : 일하는 바람에 (표를) 일찍 못 구해서 딸한테 부탁해서 겨우 구했습니다. 항상 고향 가는 기분은 설렙니다.]
[이춘경 / 서울 동작구 : 아들하고 청주 가서 백화점 쇼핑도 하고," +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물 종류·갈비 그런 거 해서 조금 쌌는데도 굉장히 무겁네요.]
서울에서 전국으로 향하는 귀성길 고속버스표는 90% 안팎으로 예매돼 터미널에서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차역 대합실에 모인 사람들이 각기 행선지를 향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 손에는 짐을, 다른 손에는 아이 손을 잡고 예매한 기차를 향해 서두르는가 하면,
휴대전화와 알림판을 번갈아 보며 열차가 오길 고대합니다.
미리 예매하지 못한 사람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시시각각 확인하며 초조해 합니다.
올해도 자녀들과 보내기 위해 '역귀성'하는 부모는 아침 일찍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정기·임덕자 / 전라남도 순천시 : 손주들 볼 생각하니까 1년에 추석이나 설에 만나는데 오랜만에 와서 기대됩니다. 아들이 둘 있기 때문에 큰아들, 작은 아들네 하루씩 있다가 내려갈 계획입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천8백만 명.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말 그대로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온승원 이영재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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