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전격 성사…이낙연-이준석 손잡은 '개혁신당'
설 연휴 첫날입니다. 오늘(9일) 하루 두 손 가득 선물 꾸러미 들고 반가운 얼굴 보러 가는 시민들로 전국 곳곳이 붐볐는데요. 총선을 두 달 앞둔 명절인 만큼, 정치권도 설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일단 명절 첫날 밥상에는 제3지대가 '빅 텐트 전격 성사'를 올렸습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 대표가 이끄는 '개혁 신당'이라는 통합신당을 만든 겁니다.
연휴가 끝난 뒤 과연 민심은 어디로 향해 있을지 주목되는데 먼저 통합 신당 소식부터,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지대 4개 정당과 세력들이 개혁신당 이름으로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원욱/원칙과상식 의원 : 드디어 저희가 3개 정당과 1개 그룹이 합의를 보게 되어서 오늘 국민 여러분들께 이렇게 풍성한 선물을 드리게 됐습니다.]
통합 신당의 이름은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개혁신당'으로 정했고 이낙연·이준석 두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제3지대'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심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민/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양 기득권 정당들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양 기득권 정당의 반칙에 대해서 분명하고 준엄한 심판을…]
그동안 제3지대의 이른바 '빅텐트' 구성은 당명과 노선 등 주도권 다툼 탓에 지지부진했습니다.
원칙과상식에서 공천이라도 함께하자며 통합 공천관리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지난 7일 합의의 문이 열렸습니다.
총선을 61일 앞두고 설까지는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위기감으로 전격적인 합의를 이뤄낸 겁니다.
다만 막판까지도 당명을 놓고 이견이 컸는데, 이낙연 대표는 "고민 끝에 '개혁신당'을 받기로" 했다고 했고,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의 결단에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대신 이낙연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신당은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인 합당 절차에 들어갑니다.
앞서 개혁신당 세력들은 오늘 오전 용산역에서 합동 귀성 인사도 진행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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