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오토바이, 인도 질주 잔꾀 부리다 ‘꽈당’

백승연 2024. 2. 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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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상태로 곡예운전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경찰이 추격합니다. 

운전자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인도로 들어가는 잔꾀를 부렸는데, 자기 꾀에 자기가 당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도로를 달립니다.

지난달 28일 밤 8시쯤, "오토바이 타고 음주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신고자와 실시간 통화를 하며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잠시 후 용의차량이 순찰차 앞을 빠르게 지나가고,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순찰차가 정차 요구 방송을 하며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자, 운전자는 곧장 불법 유턴해 경찰을 따돌리려 합니다.

다른 순찰차가 다시 한번 경로를 차단하지만 또 핸들을 꺾어 빠져나갑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계속 도주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순간, 오토바이가 덜컹 들썩이더니 그대로 넘어집니다.

경찰이 차로 쫓아올 수 없는 인도까지 들어가 도주하려다 도로 연석에 걸려 넘어진 겁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붙잡고 음주 측정을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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