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합당, 7시간 전에… / 윤 대통령, 그라데이션 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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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오늘 합당하기로 한 제3지대 정치인들이네요. 빈칸은요?
옷 색깔이 다채롭죠.
합당 발표 불과 7시간 전의 모습입니다.
제3지대, 오늘 오전 9시 용산역에서 함께 귀성인사를 했습니다.
같이 보시면요.
각 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옷을 차려 입었죠.
Q. 주황색, 보라색, 검정색 다양하네요.
네 어깨띠와 이름표에도 각 당의 이름을 크게 적어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Q. 이제 당이 만들어져도 쓸 색깔이 없을 거란 우스개소리도 나오더라고요.
워낙 다양한 조합이다보니 오늘 현장에서 민망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지지자]
저도 한번 안아주세요. 애쓰셨어요.
Q. 지지층이 다르다 보니 저런 상황이 벌어진 거군요.
지지층의 호불호를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죠.
오늘 일단 합치기로 했는데요.
성공할 지 여부도 여기에 달린 듯 합니다.
우려와 기대 바로 이겁니다.
[이원욱 / 무소속 의원 (그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1 +1 = 2 라고 하는 것은 보통 산수, 수학에서나 나오는 개념이지만, 정치나 사람이 하는 일은 1+1=0.8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김종민 / 무소속 의원(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니들 개인한테는 내가 표 찍기 어렵겠다, 하나로 모아주면 표를 주겠다. 이거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한 20% 됩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화가 났나보죠. 무슨 일이예요?
그라데이션은 그림에서 색 농도가 점점 짙어지는 걸 말하는데요.
윤 대통령, 어제 민생토론회 자리가 비슷했습니다.
영업정지 당한 자영업자의 이 고충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상훈 / 자영업자 (어제)]
"미성년자가 고의로 술을 마시고 자진 신고 해가지고 영업정지를…나쁜 짓 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우울증까지"
Q.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미성년자가 속여서 모르고 술을 판 건데, 영업정지 당하면 억울하기도 하죠.
네. 대통령이 화가 난 건 이 자영업자의 고충을 들은 주무부처의 답변이었습니다.
검찰과 법원에 가면 영업정지 피할 수 있다는 답변에 그라데이션 진노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어제)]
청소년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하면 자동으로 검경에 고발이 다 되나요?
[최종동 /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어제)]
아닙니다 현재는…
[윤석열 / 대통령(어제)]
당사자(자영업자)가 소송을 걸고 변호사도 구하고…아… 그건 너무…
[윤석열 / 대통령(어제)]
영업정지 다 끝나고 나서 검찰에서 “아, 이거 억울하다” (해봤자) 그거 책임 떠넘기기 아닙니까?
[윤석열 / 대통령 (어제)]
누구 좋으라고 이런걸 자꾸 합니까. 먹고 살기도 힘든데 도대체 왜 그러냐 이 말이야. 당장 이거는 저 (손짓) 아니 바로 좀 조치하시고요.
Q. 말하면서 목소리가 점점 커지네요. 그래서 바로 조치가 됐나요?
네, 대통령 질책에 3시간 만에 답이 나왔습니다.
식약처가 즉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냈는데요.
선량한 자영업자가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확인한 것이 입증되면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게 됩니다.
Q. 대통령이 화를 내니 움직이긴 하네요.
그동안 억울하게 영업정지 당한 자영업자한테는 반가운 소식일 것 같은데요.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바로 될 일인데, 정부는 자영업자 고충 알고도 왜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되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재하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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