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상승추세 국민의힘…민주당 박스권, 이유는?

유승진 2024. 2. 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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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진 기자 다시 나왔습니다.

[질문1] 유 기자, 설 직전 민심 보면 국민의힘이 오르는 추세라는 거죠?

여러 조사를 종합해보면, 그리고 여야 지도부와 통화해보면 국민의힘이 오르는 추세는 맞습니다.

이번 주 조사된 두 여론조사 추이를 다시 한번 보면요.

2주 새 국민의힘 지지율,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상승 추세입니다.

[질문2] 궁금한데요. 왜 오른 건가요?

어디서 올랐는지, 살펴봤는데요.

그동안 서울과 달리 경기 지역은 민주당의 우위가 확고했었는데요.

국민의힘 인천 경기 지지율, 꾸준히 올라서 32%까지 상승해 민주당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여당에서는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쌍끌이로 지난달 내내 경기에 공을 들인 효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난달 30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찾았죠.

곧바로 이튿날 한 위원장이 수원 반도체 현장을 갔고요.

이어 대통령이 분당을 가고, 이튿날 한 위원장이 구리 전통시장을 갔고요.

김포 가서 서울 편입 문제꺼내고 윤 대통령은 지난주 하남에서 늘봄학교 확대를 꺼냈고요.

서울 편입, GTX 신설,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수도권 대형 공약의 효과가 이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3] 경기만 오른 거에요?

아닙니다. 충청권도 올랐습니다.

한 위원장이 취임한 뒤 25%였던 충청 지지율이 37%에서 44%까지 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청주에 살았던 한 위원장, 충청에 공을 많이 들여왔습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만 충청권을 무려 5번 찾았거든요.

대전과 청주를 찾아 대전시당,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했고요, 단양 구인사도 찾았고, 예산을 가서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를 했습니다.

서천시장 화재 피해현장도 방문했고요.

한 위원장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런 말을 했었는데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14일)]
"우리 당은 충남인들의 마음을 얻고 싶습니다.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을 좌우해 온 스윙보터였습니다. 충남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지난 총선 때 참패한 경기와 충청만 올라와 줘도 총선 승리 발판이 될 것"이라고 좋아하더라고요.

[질문4] 민주당 지지율은 어떤데요?

민주당은 두 조사 모두 상승 추세다, 이렇게 보긴 어렵습니다.

한 조사 30% 초반대 박스권이죠.

왜 그럴까,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당내 갈등을 원인으로 꼽더라고요.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계, 친문계 갈등이 깊어지고 있잖아요.

집안 싸움이 벌어지면 여론은 떨어진다고요.

그래서 이번 연휴 기간 당 지도부는 공천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질문5]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격전지들 조사도 나오고 있어요. 눈길이 가던데요.

오늘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이수진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데,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로 당에 후보 신청한 곳이죠.

4년 전에는 이 의원이 이겼는데요.

오늘 발표된 조사를 보면, 나 전 의원이 47.9%로 이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 지역에 이 의원 대신 추미애 전 장관 공천 검토 기사도 나왔는데요.

나 전 의원이 47.6%, 추 전 장관보다 더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 이른바 '명룡 대전' 가능성이 큰 인천 계양을 볼까요.

지난주 목, 금 실시된 여론조사를 봤더니, 이 대표 50.7%, 원 전 장관 34.3%로 이 대표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국민의힘에겐 험지인 거죠.

원 전 장관, 이 조사 직후인 지난 주말부터 교회와 시장을 누비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설 연휴 지나고 민심이 어디로 쏠릴지 저도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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