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갖다 뭐해?"...초 5학년 조카에게 세뱃돈 줬더니 '분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모이면서 예상치 못 한 가족 간 분란이 생기기도 한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에게는 3만원,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에게는 2만원, 5살 조카에게는 1만원씩을 세뱃돈으로 줬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께서도 '이모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 조카를 혼내셨고 형부는 멋쩍었는지 애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혼냈다"며 "화가 나서 조카 둘의 세뱃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한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설의 적정한 세뱃돈이 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모이면서 예상치 못 한 가족 간 분란이 생기기도 한다. 설날에는 대표적으로 '세뱃돈'에 대한 입장 차이가 논쟁을 불러오는 주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뱃돈을 받은 조카가 금액이 적다고 불평했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카 세뱃돈 때문에 완전 열받았어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가족은 어머니의 생신에 맞춰 다소 이른 설 가족 모임을 가졌다.
A씨는 "큰 언니와 작은 언니 자식들인 조카 셋이 나란히 세배했다"며 "나는 세뱃돈을 예쁜봉투에 넣어서 작은 손편지까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에게는 3만원,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에게는 2만원, 5살 조카에게는 1만원씩을 세뱃돈으로 줬다고 한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작은언니의 큰 딸이 봉투를 열어보고 '와씨, 이거 갖다 뭐함?' 딱 이렇게 말하더라"라며 "자기 동생 것도 열어보더니 '넌 얼마냐, 5살짜리는 물건 사는 법도 모르는데 왜 만원이나 줘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너 방금 이모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지 않았냐. 태도가 그게 뭐냐"며 질책했고, 조카는 입을 내밀고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A씨는 "아버지께서도 '이모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 조카를 혼내셨고 형부는 멋쩍었는지 애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혼냈다"며 "화가 나서 조카 둘의 세뱃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도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냐"며 "용돈 준 사람 앞에서 봉투를 열어보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 그 뒤에 말은 더 충격이다"고 놀랐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새뱃돈을 주고도 저런 소리를 듣느니 그냥 안 주고 욕 먹는 것이 낫겠다"며 "회수하길 잘했다"고 전했다.
세뱃돈의 적정 액수는 설 명절마다 논란이다.
한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설의 적정한 세뱃돈이 5만원으로 나타났다.
EBS의 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이 2020년 초등학생 677명과 어른 461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세뱃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적정 세뱃돈은 5만원이 21.3%로 가장 많았다.
뒤 이어 ▲3만원(20.1%) ▲1만원(19.5%) ▲2만원(18.0%) ▲10만원(6.6%)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른들이 생각하는 적정 세뱃돈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어른들의 43.0%가 1만원을 택했으며 ▲3만원(20.0%) ▲2만원(14.5%) ▲5만원(11.7%) ▲5000원(3.5%) 순이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이재명 1심, 명백한 정치판결" [종합]
- 민주 지지층 "판사 탄핵하라"…이재명 1심 '유죄'에 격앙 [현장]
- "발이 비행기 천장에 닿아, 죽을 줄"…난기류 만난 비행기 '공포'
- 5대 은행 전부 비대면 대출 막는다
- 8살 태권도 소녀, 시합 졌다고…멱살 잡고 뺨 때린 아버지 '비난'
- 수능 보는데 '지잉' 소리…하필 '꺼진 공기계' 발견된 수험생
- 동덕여대 "시위로 최대 54억원 피해"…총학생회 "돈으로 겁박하나"
- [속보]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한다" 공시…"주주가치 제고"
-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R&D 역량 지속 강화"
- '사법리스크' 현실로…'이재명 위기' 이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