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환경 공무관들과 떡국 조찬...여사 없는 '설 인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 쉬는 날에도 일하는 환경 공무관들을 만나 떡국을 함께 먹으며 격려했습니다.
연휴 하루 앞서 공개된 설 인사엔 지난 명절 때와 달리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지 않아서 김 여사 활동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환경 공무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쉬는 날에도 묵묵히 일하는 환경 공무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새해에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안전사고 등으로 헌신이 희생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근무 여건을 하나하나 물으며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빠르게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꼼꼼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게 뭔지 알기 위해서 왔으니까….]
윤 대통령은 이번 설 명절에 현장 방문을 최소화하고 조용히 업무를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에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집단행동이 현실화할 경우를 대비해 업무개시명령 발동이나 면허 취소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의료계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주시기를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설 명절 인사는 연휴 하루 앞서 공개됐습니다.
취임 후 대통령 부부가 매번 나란히 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윤 대통령만 나와 참모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도 김 여사가 설 인사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활동 재개 시점이 주목되는 가운데 조만간 이뤄질 윤 대통령의 다음 해외 순방 때 김 여사가 동행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곽영주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유영준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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