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에 무기 공급 멈춘다면 몇주 안에 전쟁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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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한다면 전쟁을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이 미국,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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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략적 패배는 불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한다면 전쟁을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말로 전투를 멈추고 싶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며 서방의 군사 원조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서방이 군사 지원을 멈춘다면 “(전쟁은)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이 미국,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자는 외침이 있었지만, 그들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됐다”며 “(러시아의 패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깨달음이 시작됐다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변 국가들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4월에는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던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던 러시아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일도 있었다.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에서 한 회원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게 된다면 다른 회원국들도 전쟁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푸틴 대통령이 서구권 언론인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칼슨과의 인터뷰는 미국 의회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지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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