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는게 유행?” 女아이돌 ‘팬츠리스’ 패션 바람…대체 뭐길래

2024. 2.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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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의 미니스커트가 떠오른다. 그냥 시대의 흐름일 뿐, 무엇이 문제인가."

극단적으로 짧은 하의를 입거나, 아예 바지를 입지 않은 패션을 선보이는 '팬츠리스'에 대한 몇몇 누리꾼의 반응이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르세라핌, 블랙핑크, 씨스타 등 유명 아이돌을 중심으로 팬츠리스 패션이 이어지고 있다.

팬츠리스 패션은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 패션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옷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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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복희의 미니스커트가 떠오른다. 그냥 시대의 흐름일 뿐, 무엇이 문제인가."

"개성을 펼치는 건 좋지만…. 좀 지나쳐서 걱정되긴 한다."

극단적으로 짧은 하의를 입거나, 아예 바지를 입지 않은 패션을 선보이는 '팬츠리스'에 대한 몇몇 누리꾼의 반응이다.

'팬츠리스' 룩이 유명 아이돌 등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를 보는 누리꾼들은 극명한 호불호를 보이는 분위기다. 개성을 당당하게 표출한다는 점에서 옹호하는 진영이 있는가 하면, 다소 파격적인 노출을 보인다는 부분에서 필요 이상으로 선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의 진영도 있는 모습이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르세라핌, 블랙핑크, 씨스타 등 유명 아이돌을 중심으로 팬츠리스 패션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이돌 르세라핌 미니 3집 이지의 예고편 '굿 본즈'는 이 그룹 멤버 허윤진이 흰색 브래지어톱에 회색 팬티를 입은 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밤거리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이 나온다.

'노 모어'로 컴백한 씨스타의 유닛그룹 씨스타19 또한 컴백곡을 부를 때 흰색 브래지어탑과 팬티, 흰색 부츠를 입은 채 등장한다.

[블랙핑크 제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팬츠리스 패션은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 패션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옷차림이다.

배우 앤 해서웨이, 모델 헤일리 비버와 킴 카다시안 등이 이러한 패션을 선보였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도 최근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자선 행사 '옐로 피스 갈라'에 참석해 딱 붙는 골드 의상에 짧은 허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팬츠리스 룩을 보는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선택은 본인들의 몫", "저게 민망하면 비키니는 안 민망하냐"는 등 의견을 보였다. "해외 연예인이 하면 멋있고 한국 아이돌이 하면 민망한가"는 내용도 있었다. 반면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다",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등의 반응도 올라왔다.

한편 팬츠리스 룩은 1950년대 댄스웨어 형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댄서들이 길고 우아한 라인을 만들기 위해 타이즈 위에 레오타드를 입었는데, 이 패션을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따라 입고 춤을 추면서 유행했다고 한다.

이어 1980년대 에어로빅 열풍이 불면서 팬츠리스 룩은 운동복의 느낌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내에서는 김완선·엄정화 등 여자 댄스 가수가 비슷한 분위기의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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