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안방' 파이널, 카타르 대표팀 "루사일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응원 부탁"

김유미 기자 2024. 2.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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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이 8만 8,000명의 대관중 앞에서 결승전에 나선다.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4강전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요르단을 상대한다.

카타르 대표팀 주장 알 하이도스 역시 안방에서 치르는 아시안컵 결승전에 많은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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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이 8만 8,000명의 대관중 앞에서 결승전에 나선다.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홈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11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지휘하는 요르단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4강전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요르단을 상대한다. 양 팀은 대회 개막 직전인 1월 5일 평가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엔 요르단이 2-1로 승리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메인 미디어 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카타르의 마르케스 감독과 하산 알 하이도스가 대표로 자리했다.

마르케스 감독은 "회복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했다. 상대를 존중하며 결승전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카타르 대표팀 주장 알 하이도스 역시 안방에서 치르는 아시안컵 결승전에 많은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프로페셔널한 정신으로 임하겠다. 우리가 결승에 갈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과 테크니컬 팀, 카타르축구협회가 잘 준비했기에 결승에 도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모두가 똘똘 뭉쳐있고, 팬들에게는 정말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전 경기들에 와줘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카타르는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이란과 4강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 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임에도 마르케스 감독은 "26명의 선수가 있고, 모든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의 시스템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모든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 개인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많은 찬스를 내주는 점에 대해선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다. 열심히 뛰며 경기를 치른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이다. 이란전은 접전이었는데, 그것이 축구다. 선수들이 90분간 일관된 경기력을 보이기란 쉽지 않다.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최선을 다할 뿐이며, 경기력이나 체력 저하를 걱정할 이유는 없다"라고 답했다.

안방에서 치르는 결승전이기에, 패배에 대한 압박감도 따를 것이다. 그러나 마르케스 감독은 "세상 모든 분야, 모든 곳에서 부담감을 느낀다. 축구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부분에서 더 부담감이 많을 거다. 빅 매치이며, 우리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같은 열정, 열망, 용기를 보여줬다. 요르단과 좋은 경기를 하겠다. 열망을 갖고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각오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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