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줘 축구' 클린스만 경질 시켜라!"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했다

금윤호 기자 2024. 2. 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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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만 존중하고 정작 자신이 맡은 팀의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에 화가 난 나머지 결국 터지고 말았다.

자신을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 회원이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축구 팬은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을 '뻥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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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상대팀만 존중하고 정작 자신이 맡은 팀의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에 화가 난 나머지 결국 터지고 말았다.

9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에는 한 축구 팬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청원서를 올렸다.

자신을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 회원이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축구 팬은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을 '뻥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공개했다.

해당 작성자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6경기 동안 11득점 10실점으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하고 토너먼트에서 연이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에 0-2 완패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탈락했다"며 분노했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사령탑에 공식 취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는 말과 함께 대회 결과로 판단해달라고 비판을 외면했다.

그러나 자신이 공언한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는 "4강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퇴에 관한 질문을 맞받아쳤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사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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