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문장이 나눈 특별한 그림…"행운 깃들길"
[앵커]
조선시대에는 새해가 되면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세화'라는 그림을 나누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설 연휴를 맞아 경복궁에서도 세화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왕실의 호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하루 두 차례 경복궁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의식이지만, 설 연휴를 맞아 특별한 볼거리가 더해졌습니다.
<현장음> "갑진년 새해에 온 백성들의 평안과 안정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세화를 하사하니…"
조선 임금이 정초에 왕족과 공신에게 세화를 하사했던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올해의 세화는 캐리커처 작가이자 배우로도 활동하는 정은혜 작가가 제작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세화에는 한 해 동안 불행을 예방하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저마다 가슴에 품은 새해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하며, 세화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영철 / 광주광역시 북구> "우리 아이들의 건강,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엄마(아내)가 꼭 이것(세화)을 받아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멀리서 여기까지 여행을 왔거든요. (새해 소망은) 모든 부모님이 똑같을 거예요. 아이의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경복궁 세화 나눔 행사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이어지며, 경복궁을 포함한 4대 궁과 조선 왕릉 등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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