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설 선물' 공개한 직장인…봉지에 컵라면, 쌀과자, 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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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성의 없는 설 명절 선물에 허탈함을 토로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로부터 열악한 설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명절 선물, 떠도는 인터넷 '밈'으로만 봤는데 제가 당사자가 되어버렸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한편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중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설 상여금과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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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성의 없는 설 명절 선물에 허탈함을 토로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로부터 열악한 설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명절 선물, 떠도는 인터넷 '밈'으로만 봤는데 제가 당사자가 되어버렸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커다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작은 컵라면 2개와 함께 초코바, 쌀과자, 초코파이 등 여러 과자들이 담겨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과자는 박스로 포장돼 판매되는 것을 낱개로 뜯어 담은 것이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탕비실 재고 유통기한 정리냐", "차라리 주지를 말지", "사장이 중고 거래 앱에서 떨이로 파는 거 사서 주는 거냐", "나눠서 주지 말고 통으로 하나씩 주든가 하지 저게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제발 떡값은 물건 말고 돈으로 줘라", "명절이라곤 1년에 딱 두 번인데 그거 하나 제대로 못 챙겨주냐"는 반응도 있었다.
관심 끌기 위한 글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글쓴이는 "저도 꿈이면 좋겠다. 저희팀 4명이 나눠가졌다"며 상자로 포장된 초코파이, 컵라면, 쌀과자 등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ㅠㅠ"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중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설 상여금과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에서는 78.2%가 설 상여금 또는 선물을 받았고, 중견기업은 70.5%, 중소기업은 64.4%, 공공기관은 58.7%가 설 상여금이나 선물을 받았다.
선물 종류는 △현금(45.1%), △떡, 과일 등 선물(36.7%), △현금, 선물 모두(27.5%) 순으로 확인됐다. 현금을 받는 응답자의 평균 금액은 93만원이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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