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한국 꺾으면 우승? 요르단 아모타 감독, "클린스만 대단해… 결승전 준비 잘 됐다"

김유미 기자 2024. 2.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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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요르단이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다.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은 11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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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요르단이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다.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은 11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 나선다.

요르단은 지난 7일 한국과 아시안컵 4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상대는 이란을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거듭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모든 게 처음이다. 요르단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8강이었지만, 최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4강전에서는 아시아 '3강' 한국을 2-0으로 완파하는 이변도 썼다. 결승 진출 역시 '최초'다. 만일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최초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경기 하루 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메인 미디어 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카타르보다 30분 빠른 9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요르단의 기자회견이 먼저 진행됐다. 아모타 감독과 수비수 살렘 알 아잘린이 요르단을 대표해 자리했다.

결승전을 앞둔 아모타 감독은 "아랍 팀 간의 결승전이다. 우리의 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 보라. 우리는 성취를 냈지만 내일 풀 스쿼드로 나설 것이다. 상대에 대해 평가하자면, 카타르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홈팀이다. 쉽지 않은 팀이다. 2019년을 되돌아보면, 결승전까지 갔고 강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카타르축구협회가 이 모든 성공을 뒷받침한 것을 목격했다. 기술적, 멘탈적, 재정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우리를 도운 카타르에도 감사드린다. 교통, 숙박, 모든 면에서 도와주었다. 내일 경기는 아랍 파이널이라 의미가 있다"라고 대회를 준비한 카타르 당국에도 감사를 전했다.

역사적인 성취를 앞두고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엔 "이것은 결승전이다. 나는 우리가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 압박감을 조절해야 한다. 더 부담감이 있다. 방해물을 피하고 싶다. 이것은 마지막 경기다. 좋은 능력과 잘 훈련했고 준비했고, 회복도 잘 했다. 장비와 기술의 도움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자신에 대한 비판에 아모타 감독은 "우리 스쿼드는 잘 준비했다. 신체적으로나 멘탈적, 기술적, 전술적으로 준비됐다. 비판에 대해선 99% 듣지 않는다. 나는 오로지 내가 해온 일, 그리고 팀을 믿을 뿐이다. 나의 거취에 대해서는 대회가 끝난 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회에선 한국을 꺾는 팀은 우승한다는 일종의 '공식'이 존재해왔다. 이에 대해 아모타 감독은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대단한 클린스만 감독도 있다. 축구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작은 디테일이다. 한국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있고 대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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