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명품가방 논란에 "이제 우리가 총선까지 두들겨 맞으며 가야"

제주방송 신동원 2024. 2. 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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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오늘(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KBS 신년 대담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저희들이 이제부턴 맞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국민들은 계속 때리고 계속 질문하고 계속 던져야 한다. 저는 이런 문제 제기 다 받아들이고 안고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총선 때까지 매를 맞으면서 이제는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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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 국민의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오늘(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KBS 신년 대담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저희들이 이제부턴 맞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국민들은 계속 때리고 계속 질문하고 계속 던져야 한다. 저는 이런 문제 제기 다 받아들이고 안고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총선 때까지 매를 맞으면서 이제는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감히 비유하자면 이제부터는 제가 대통령실더러 윤석열 대통령께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국민들로부터 매를 제가 맞아야 한다"며 "제가 두들겨 맞고 그리고 제가 사과하고 해야 될 일이 아닌가(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너무 수직 관계로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비유하자면)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하셨으니까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 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 없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 최고의 수준이 이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점 이후부턴 제가 사과해야 된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되지 않나(생각한다)"라며 "저의 일과 대통령실의 일이 다르고 당과 용산의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될 문제라면 당에서도 필요하다라고 하면 제가 먼저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과를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막역한 사이가 아닌가 하는 질문에 "몇몇 보도에서 '한동훈의 남자' 이렇게 할 때마다 '이거 제가 한 말씀 아니다'라고 몇 번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 제가 한동훈 위원장 옆에 있을 만한 능력은 없는 사람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큼 측근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별말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뭐라고는 안 하더라. 한편으로는 종종 그런 말들이 오갔지만 제가 그런 말,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말 한다고 해서 들을 놈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디. 그래서 그런 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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