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홍콩 노쇼’ 파장... “티켓값 50% 환불”

박강현 기자 2024. 2.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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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의 홍콩 친선 경기 ‘노쇼(no show)’와 관련해 티켓값이 일부 환불됐다.

지난 4일 친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리오넬 메시. /AFP 연합뉴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 홍콩 당국자와 친선 경기 주최 측이 만나 티켓값 환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관중이 티켓값 일부를 환불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간 친선 경기에는 한 장에 수십만 원짜리 입장권을 구입한 축구 팬 4만여 명이 몰렸다. ‘축구의 신’ 메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고, 홍콩 팬들은 격분했다.

특히 보조금을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뒤늦게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격분한 홍콩 팬. /AFP 연합뉴스

이 와중에 메시가 홍콩 ‘노쇼’ 사흘 뒤인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뛰면서 홍콩 팬들의 분노와 환불 요구는 더욱 들끓기 시작했다.

현재 홍콩 소비자위원회엔 해당 경기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불만이 1100건 넘게 접수됐고, 환불 요구 금액은 810만 홍콩달러(약 14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최측은 꼬리를 내리고 티켓값 일부를 돌려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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