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부도 풀숲 영아시신 유기 남녀 구속심사…오후 늦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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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제부도지역 한 풀숲에 숨진 자신의 갓난 아기를 유기한 남녀에 대한 구속심사가 9일 결정된다.
경찰,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친부 A씨(40대), 친모 B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문)이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방침이다.
발견 후, 하루 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 용인지역 소재 한 모텔에서 경찰은 A씨 부부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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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화성시 제부도지역 한 풀숲에 숨진 자신의 갓난 아기를 유기한 남녀에 대한 구속심사가 9일 결정된다.
경찰,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친부 A씨(40대), 친모 B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문)이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들은 현재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며 이날 오후 1시30분께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과 함께 법원으로 출석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방침이다.
지난 6일 낮 12시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한 풀숲에서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 "영아 시신이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서부경찰서는 숨진 남아 시신과 함께 관련된 증거를 확보했다.
숨진 남아는 포대기에 감싸진 채 발견됐으며 맨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후, 하루 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 용인지역 소재 한 모텔에서 경찰은 A씨 부부를 체포했다.
B씨는 2023년 12월29일 용인시 소재 한 병원에서 현재 숨진 채로 발견됐던 당시의 남아 C군을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출산 10일만인 지난 1월8일 퇴원했고 같은 달 21일 이른 오전시간에 A씨와 함께 C군을 유기했다.
이들은 "아이를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녔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숨져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부부 사이가 아니지만 숨진 남아의 친모·친부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영아 시신의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현재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만 직후 행한 범행이 아닌 데다 사망 시점도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살인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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