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봉쇄·배스 후반 맹활약’ KT, 선두 DB 제압하고 4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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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선두 DB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오늘(9일)은 선수들이 매치업 상대와 자존심 대결을 해야 된다. 도움 수비를 많이 가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로슨을 봉쇄하려고 준비했다. (페리스) 배스를 긁어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 배스 수비로 안 되면 스위치 수비와 지역방어를 준비했다. 준비한 수비가 잘 되어서 거기까지 가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수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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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KT는 DB와의 앞선 맞대결에서 1승 3패로 열세였다. 많은 실점이 문제였다. 4경기 평균 88.1점을 내줬다. 시즌 평균 실점 79.2점과 비교해 10점 가까이 높았다. DB에는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 강상재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오늘(9일)은 선수들이 매치업 상대와 자존심 대결을 해야 된다. 도움 수비를 많이 가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로슨을 봉쇄하려고 준비했다. (페리스) 배스를 긁어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 배스 수비로 안 되면 스위치 수비와 지역방어를 준비했다. 준비한 수비가 잘 되어서 거기까지 가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수비를 강조했다.
전반 송영진 감독을 말대로 KT는 로슨 수비에 중점을 뒀다. 배스에게 기본적으로 수비를 맡겼고, 상황에 따라 하윤기와 매치업 되기도 했다. KT에 수비에 막힌 로슨은 야투 11개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전반 단 2점에 그쳤다. KT는 강상재, 알바노, 김종규에게 실점하며 35-38로 뒤졌지만 로슨 봉쇄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공격이 불을 뿜었다. 문성곤이 3점슛 연속 3방을 터트렸고, 배스와 정성우도 지원 사격을 했다. 3쿼터에만 무려 3점슛 6방을 성공, DB의 외곽 수비를 공략했다. 하윤기도 골밑에서 득점을 보탠 KT는 62-60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4쿼터에는 에이스 배스가 나섰다. 배스는 외곽포에 이어 덩크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KT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알바노와 박인웅에게 실점,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배스가 결정적인 레이업을 얹어 놨고, DB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T는 배스(2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후반을 완벽하게 지배했고, 문성곤(17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과 하윤기(15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3점슛 13개 또한 승리의 요인이었다. 4연승을 질주하며 2위(26승 13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DB는 강상재(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알바노(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돋보였지만 로슨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1승 10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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