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살바도르 페레즈’ 꿈꾸는 KIA 권혁경…“최대 30홈런·도루 저지 4할 포수 되겠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2. 9.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빛고을 살바도르 페레즈'가 탄생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포수 권혁경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권혁경은 "1군에서 야구를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캠프에 가서 도루 저지를 위주로 연습하고 싶은데 공백기가 있었기에 최대한 훈련 양을 많이 가져갈 생각이다. 스스로 잘 준비만 된다면 1군 포수 경쟁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선배님들과 경쟁에서 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빛고을 살바도르 페레즈’가 탄생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포수 권혁경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권혁경은 일본 고치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잠재력을 뽐낼 준비에 나선다. 1군 포수진 합류를 위한 경쟁이 쉽지 않지만, 권혁경은 거포 포수로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자 한다.

권혁경은 2021년 신인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권혁경은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32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권혁경은 2021시즌 1군 무대에도 잠시 올라가 5경기에 출전해 18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권혁경은 202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17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한 뒤 시즌 중반 군 입대를 결정했다. 권혁경은 입대 직전 당시 주전 포수 박동원의 부상으로 1군 콜업 기회를 받아 2경기에 출전해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KIA 포수 권혁경. 사진(함평)=김근한 기자
KIA 포수 권혁경. 사진=천정환 기자
KIA 포수 권혁경. 사진=천정환 기자
55사단에서 상근으로 군 복무를 마친 권혁경은 1월 18일 제대해 함평으로 입소했다. 최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MK스포츠와 만난 권혁경은 “군대에서 예비역 행정을 담당해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은근히 시간이 빨리 간 느낌이었다. 야구할 때가 역시 좋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다. 근무가 끝나면 트레이닝 센터로 가서 운동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권혁경은 달라진 함평 트레이닝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권혁경은 “예전엔 하루 종일 야구 훈련만 하다가 저녁에 잠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정도였다. 이제는 무조건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휴식과 회복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니까 더 효율적인 느낌”이라고 만족했다.

권혁경은 2월 9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고치 퓨처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KIA 손승락 퓨처스팀 감독은 “2월 1일 몸 상태 100%가 아니면 고치 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권혁경은 1월 중순 늦게 제대했지만, 착실하게 몸 관리를 이어온 덕분에 고치 캠프 컷 라인을 통과했다.

권혁경은 “1군에서 야구를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캠프에 가서 도루 저지를 위주로 연습하고 싶은데 공백기가 있었기에 최대한 훈련 양을 많이 가져갈 생각이다. 스스로 잘 준비만 된다면 1군 포수 경쟁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선배님들과 경쟁에서 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권혁경은 포수로서 롤 모델로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주전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를 꼽았다. 캔자스시티 프랜차이즈 스타인 페레즈는 2021시즌 포수로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달성했던 현역 최고의 공격형 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권혁경은 “페레즈의 리더십과 프레이밍, 그리고 타격 등 모든 걸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 선수를 봤는데 나도 최대 30홈런과 도루 저지율 4할을 달성할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권혁경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권혁경은 1군으로 올라가 개인 응원가로 응원받는 선수가 되고 싶단 욕심도 내비쳤다.

권혁경은 “잠깐이었지만, 1군에서 경기한 기억이 너무 좋았다. 최대한 빨리 1군으로 올라가서 준수한 활약과 함께 개인 응원가를 빨리 얻고 싶다. 군대에 있을 때도 KIA 팬들께서 SNS를 통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 야구장에서 팬서비스도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5월 1일에 곧바로 팬들과 광주-챔피언스 필드에서 뵈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KIA 포수 권혁경. 사진=김영구 기자
함평=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