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자 심사에 ‘국가안보 위험’ 평가
홍콩 당국이 비자 심사에 있어서 ‘국가안보 위험’ 평가 기준을 엄격하게 세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이민국 국장 벤슨 쿽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민국이 비자 신청자의 배경과 과거 발언 등을 평가하여 위험을 초래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이민국의 이러한 조치가 지난해 몇몇 기자와 학자의 비자 재발급이나 입국이 거부된 이래로 나온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홍콩중문대는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연구해온 역사학과 로위나 허 부교수의 홍콩 비자 연장이 거부되자 그를 바로 해임했다. 지난해 8월에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현장을 촬영하다 체포된 매슈 코노스 미국 매사추세츠 예술디자인대 촬영학과 교수가 입국을 거부당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외신기자나 학계, 변호사 등의 입국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쿽 국장은 “전면적인 금지는 아니다”라며 “직업이나 특정 분야의 업무와 관계없이 법률과 이민 정책에 따라 개별 비자 신청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월러스 칭 이민국 부국장은 “지난해 방문객의 입국 거부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낮다”고 강조하며 “이민국의 임무 중 하나는 불청객이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인물의 홍콩 입국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또 파격 인선... 소프트볼 선수 출신 27세 여성, 트럼프 2기 ‘백악관의 입’ 됐다.
- 토요일 예년보다 포근, 일요일부턴 기온 ‘뚝’
- “X 같다”… ‘백설공주’ 실사판 주연배우, 트럼프 욕했다 역풍
- 완성되어가는 홍명보호 주전 라인업... 취약 포지션 꿰찬 선수는 누구?
- 11골 중 4골이 후반 '조커' 발에서... 홍명보호 4연승의 비결
- 셀린느,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에 배우 수지 선정...‘빛나는 존재감’
- “김준수는 마약 사건과 관련 없어… 2차 가해 멈춰달라” 2차 입장문
- [Minute to Read] Samsung Electronics stock tumbles to 40,000-won range
- “주한미군 이상 없나?” 트럼프 2기 미국을 읽는 ‘내재적 접근법’
- 온 도시가 뿌옇게… 최악 대기오염에 등교까지 중단한 ‘이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