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10개 중 4개 '취소'…4%는 끝내 안 팔려

문세영 기자 2024. 2.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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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한국철도공사가 명절 연휴 기간 운행한 기차표 가운데 40%는 발권 이후 예매가 취소됐고, 100표 가운데 4표가량은 끝내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레일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 설·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기차표는 모두 3천240만 표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40.3%에 해당하는 1천307만 8천 표는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됐습니다.

재판매 과정을 거쳤지만 전체 표의 4%인 129만 7천 표는 끝내 다시 팔리지 않았습니다. 설·추석 연휴 기간 열차 100석 가운데 4석은 빈 좌석으로 운행한 셈입니다.

반환율은 2019년 30% 초반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 설에는 44.9%, 추석에는 45.9%를 기록했습니다.

명절 기차표 반환 위약금은 최근 5년 동안 70억8천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맹성규 의원은 "명절 기차표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상황에서 결국 팔리지 않는 좌석을 소비자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좌석의 현장 판매 방안을 찾는 소비자 불편을 덜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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