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중 3만7000 '또 최고치'…홍콩은 조기폐장 0.83%↓[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4. 2.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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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대만 시장이 음력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대만 증시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한다.

본격적인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이날 조기 폐장한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83% 떨어진 1만5746.5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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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대만 시장이 음력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34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 홍콩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대만 증시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한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9%(34.14엔) 오른 3만6897.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장 중 한때 400엔(포인트) 이상에 달하며 3만7029.91까지 치솟기도 했다. 닛케이255지수가 장중 3만7000을 넘어선 것은 1990년 2월 20일 이후 약 34년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과 소프트뱅크그룹의 급등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이날 장중 15% 급등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의 반도체 자회사 ARM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내놓자 소프트뱅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ARM 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한때 64% 폭등했고, 종가는 47.89% 뛴 113.89달러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연일 상승 중인 미국 증시가 투자심리를 한층 끌어올렸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오르면서 도쿄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전날 지수가 2%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있어 거래가 진행될수록 상승 폭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시장은 설 연휴 휴장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본격적인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이날 조기 폐장한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83% 떨어진 1만5746.58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음력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고,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여러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됐다"며 "부동산, 보험, 자동차 관련 종목의 하락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본토 증시는 춘절 연휴로 이날부터 16일까지 쉰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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