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다시 날아오른다[주목!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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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기지개를 켠다.
지난달 초 독일 뮌헨으로 떠나 전지 훈련을 소화 중이던 우상혁은 이달 3차례 실내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우상혁은 이번에도 3차례 실내 대회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다음달 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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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세계실내선수권 나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기지개를 켠다.
지난달 초 독일 뮌헨으로 떠나 전지 훈련을 소화 중이던 우상혁은 이달 3차례 실내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2024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 이어 실외 시즌까지 내다본 우상혁의 힘찬 도약이 시작된다.
우상혁의 올해 첫 점프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열리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이뤄진다.
2년 전 우상혁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당시 우상혁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36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우상혁은 긴 휴식 없이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에 출전한다.
역시 2년 전 이 대회를 제패했던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맞대결을 갖는다. 2018년 발목 수술을 받고 출전대회 수를 조절해온 바르심은 6년 만에 실내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르심이 금메달(2m35), 우상혁이 은메달(2m33)을 차지했다. 4개월 만에 다시 벌어지는 승부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후 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육상대회에서 다시 한 번 날아오른다.
지난해 우상혁은 몸 상태 여파로 실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부비동염(축농증) 수술을 받은 데 이어 발뒤꿈치 통증을 느껴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만 출전했다.
올해는 다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보다 많은 실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2년 전 좋았던 흐름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지난달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2년 전 실내 대회 시즌을 잘 치렀고, 좋은 한 해로 이어졌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은 시즌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며 "실내 시즌을 잘 치르면 실외 시즌까지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상혁은 2022년 1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에서 2m35(5위)를 넘은 뒤 2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던 우상혁은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넘고 정상에 섰다.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은 물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의 역사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우상혁은 이번에도 3차례 실내 대회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다음달 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2년 만에 열리는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해 점프하게 된다.
실내 대회에서 좋은 흐름은 실외 시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있어 페이스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
우상혁은 "실내 시즌에 기선을 제압해야 실외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며 초반부터 밀리지 않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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