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사태 60시간만에 여자아이 구조…"기적적인 일"

김태인 기자 2024. 2. 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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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여자아이 한 명이 기적적으로 발견돼 구조됐다.〈사진=필리핀 국영 통신사 PNA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자 한 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민다니오섬다바오데오루주 재난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 60시간 만에 여자아이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이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맨손과 삽으로 흙더미를 파내 아이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현지 언론은 "구조된 아이는 3살 여자아이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바오데오로주 관계자는 "생존자가 발견된 건 기적이다. 이 아이는 구조대원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6일 밤 필리핀 남부 산악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이번 산사태는 현지시간 지난 6일 밤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실종자 수는 100여 명에 달합니다.

구조대원들은 탐지견을 동원하는 등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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