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고 용감해” 막말까지 너무 나가는 의사들, 이 정도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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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식하고 용감하기까지 하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두고 의사들이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제목부터 '윤석열 정부에게 묻는다. 당신들의 눈에는 의사들이 악마로 보이는가?'다.
의사단체들은 이미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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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참으로 무식하고 용감하기까지 하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두고 의사들이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표현 수위도 유례없이 과격해지는 등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는 흐름이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지난 7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목부터 ‘윤석열 정부에게 묻는다. 당신들의 눈에는 의사들이 악마로 보이는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형적인 공무원표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하며 “의료를 하향평준화시키는 000”라고 표현하는 등 욕설에 가까운 표현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무식하고 용감하기까지 하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개혁이라 말하는 억지와 불통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단체들은 이미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임시총회를 개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논의했다. 설 연휴 직후 집단 휴진 등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요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잇따라 파업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연휴 마지막날 총회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도 보건의료 위기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행전안전부, 법무부, 국방부, 경찰청 등과 함께 총파업에 신속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은 파업에 대비,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및 복지부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1차의료기관 등을 위해 각 부처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정보 공유도 실시하기로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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