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의 기밀유출” 발표 로버트 허 특검에 관심 집중

신지원 2024. 2.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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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한국계 로버트 허 특별검사(51)가 미국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현직 대통령의 기밀 유출 의혹 사건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한 로버트 허 특검은 기밀 자료 유출·보관에 고의성이 있다면서도 기소할 사안은 아니라는 미묘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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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한국계 로버트 허 특별검사(51)가 미국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현직 대통령의 기밀 유출 의혹 사건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한 로버트 허 특검은 기밀 자료 유출·보관에 고의성이 있다면서도 기소할 사안은 아니라는 미묘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허 특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다며 현직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큰 걸림돌로 꼽히는 고령(81)에 따른 인지력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같은 조사 보고서 발표에 대해 대선에서 맞대결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격렬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번 사안은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하는 양상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의 ‘기밀 고의 보관’ 결론이 잘못됐다고 주장했고, 자신의 기억력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유사 혐의로 기소됐음을 상기하며 “이중적 정의 시스템과 위헌적이며 선택적인 기소가 이제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모가 한국계인 허 특검은 1973년 뉴욕시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영어와 미국 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메릴랜드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재직하며 조직 폭력, 마약 밀거래, 불법 무기 소지, 화이트칼라 범죄 등 다양한 사건을 맡았습니다.

이어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의해 메릴랜드주 연방지검장으로 임명돼 이듬해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지검장직을 수행했습니다.

연방지검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유명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던 중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에 의해 현직 대통령 기밀 유출 의혹 사건을 규명하는 특검으로 임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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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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