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 5000.4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 최종 지수는 4997.91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에 이은 연속 사상 최고치다. 지난 2021년 4월 처음으로 4000을 돌파한 이후 2년10개월만에 다시 5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역시 전날에 이어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8.97포인트 오른 3만872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주에서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 주가는 47.89% 폭등했다. 이들 주가는 한때 64%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9일(현지시각) 일본 증시도 버블 경제 붕괴 후 34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7000선을 넘어서며 전날인 8일에 이어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