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하게 선 넘었네”…진화하는 주차빌런 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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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칸 주차'로 대표되던 주차 빌런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최근에는 옆 칸에 주차를 할 수는 있지만 이를 매우 불편하게 해놔 결국 포기하게 만드는 교묘한 악행(?) 사례가 제기된다.
지난 7일 '김포주차빌런'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는 대형 수입 SUV 차량 사진과 함께 주차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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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칸 주차'로 대표되던 주차 빌런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최근에는 옆 칸에 주차를 할 수는 있지만 이를 매우 불편하게 해놔 결국 포기하게 만드는 교묘한 악행(?) 사례가 제기된다.
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양한 유형의 주차 빌런(?)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다.
이달 1일 '주차 노답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는 "대구 한 아파트단지다. 주차 X같이 해놨다. 핸들..."이라며 "(옆에)주차는 가능하지만 바짝 붙히면 저도 못 내리고, 옆 차주 승차할 때 방해될까봐 딴 데 주차한다"고 하소현했다.
사진 속 차량은 주차칸에 바퀴가 겹치게 주차한 뒤 핸들을 크게 틀어 안그래도 주차하기 힘든 공간을 더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게 해놨다.
지난 7일 '김포주차빌런'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는 대형 수입 SUV 차량 사진과 함께 주차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 속 차량은 차를 뒤로 완전히 밀어놓지 않아 앞이 크게 튀어나왔다. 이 때문에 90도 각도에 빈 주차공간이 있지만 이곳에 주차하기가 부담스럽게 해놨다.
글쓴이는 "뒤에 자리가 있음에도 옆에 칸에 못 들어가도록 덜 들어가는 행동을 했다"며 "지하2층으로 내려가면 큰 문제없이 주차가 가능하지만 지하 1층은 저녁 9시정도면 주차가 힘들어진다. 주차할 자리를 보고 좋아서 앞에까지 갔다가 지하 2층 내려간다"고 토로했다.
주차장 통로를 막아놓은 검정 수입 세단에 대한 사진도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는 차주와의 문자를 공개했는데 "차 안빼시면 앞뒤로 차 막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자 차주에게 "막아보세요"라는 답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 자신이 직접 댓글로 "방금 경찰 갔다 왔는데 경찰 연락도 안받고 잠수다"라고 올렸다.
지난 4일 올라온 사진은 한 차량이 주차선을 완전히 밟아 옆 칸에 주차하기 어렵게 해놨다. 이 차량은 특히 반대쪽 주차칸이 없는 기둥 쪽에 공간이 충분함에도 구지 반대쪽에 바짝 붙여놔 글쓴이의 심경을 건드렸다.
주차장에서의 주차 빌런 문제는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불법 주차 문제로 실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작년 6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 일주일 동안 의도적으로 불법주차,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한 40대 차주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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