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부시 대통령 좋아했다. 트럼프와는 좋은 관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좋은 관계’ 였다고 언급했다.
8일 미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맺었다”며 “개인적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는 “언제 그와 통화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다른 지도자가 와서 무엇을 바꿀 지, 그것은 지도자의 성격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엘리트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라며 “그것은 지도자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특정 개인의 성격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미 대선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 “그는 우크라이나를 평화로 이끌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기대로 집권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유권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동료이자 친구’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시 주석과 함께 올해 중국과의 무역액 2천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그동안 우리는 이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는 “그가 인간 두뇌에 칩을 이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나는 일론 머스크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똑똑한 사람이며 일련의 과정을 국가적으로 승인하기 위해 그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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