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플리] 3.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 marjorie
띵플리. 국내외 ‘띵곡(명곡)’들 속 이야기와 가사를 통해 생각(Think)거리를 선물하는 ‘플레이리스트’. 계절이나 사회 이슈 등에 맞는 다양한 곡을 선정, 음악에 얽힌 이야기나 가사 등과 함께 추천합니다. 음악은 시대의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장르와 시대, 국가를 가리지 않고 최신 팝 음악부터 숨겨진 명곡까지 다양한 음악 메뉴를 내놓겠습니다. 역사를 관통하는 대중문화의 역사와 흐름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입니다. 독자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청음회도 열 예정입니다. 띵플리 세번째 시간, 현 시대의 최고의 팝 아이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숨겨진 명곡과 함께 합니다. 전세계를 들썩이고 있는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이야기, 지난 4일 제66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음악사 최초로 쓴 대기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곡과 가수를 소개하며 곁들여 알아두면 좋을만한 영어 표현도 함께 소개합니다.
3.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 marjorie
“Never be so kind, you forget to be clever / Never be so clever, you forget to be kind”
(지나치게 친절하지 말려무나, 영리해지는 법을 잊어버릴 수 있단다 / 너무 영리해지지도 말렴, 친절해지는 법을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Never be so polite, you forget your power / Never wield such power, you forget to be polite”
(지나치게 예의바르지 말거라, 너의 힘을 잃을 수 있어 / 힘을 너무 휘두르고 다니면 안된단다, 예의차리는 것을 있을 수 있을테니)
-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marjorie’의 가사 중에서 발췌. 노래를 이루는 1·2 verse의 각 첫 줄 가사다
■ 팝계의 스토리텔러, 신드롬이 되다
180㎝에 가까운 큰 키에 밝은 금발머리, 통기타 하나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소녀. 미국의 국민 여동생, 새로운 아메리칸 스윗하트로 불린 가수가 2024년 지구 최고의 팝스타가 됐다.
1989년생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다. 그는 연예계 인사 최초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단독 선정됐다. 연예인이 본업만으로 선정된 것 역시 최초다.
그가 일으키는 경제적 효과는 ‘스위프트 노믹스(swift와 ecomonic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되어 작년부터 전세계 주요 언론과 보고서들을 휩쓸었다, 그야말로 폭발적, 최절정의 인기다.
특히 지난 4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역대 최초의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 4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최정상의 입지를 다시 보여줬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쏟아지는 정치·사회·경제적 영향력 분석, 수많은 연애사와 각종 루머, 라이벌과의 팬덤 싸움 등 매일 쏟아지는 음악외적인 보도들도 그의 영향력을 반증한다.
그러나 ‘현상’으로 불리는 그의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음악성이다. 정규 10집까지 발매한 탄탄한 바이오그래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처음 컨트리로 시작한 그의 음악세계는 앨범 발매를 거듭하면서 팝, 록, 포크 등을 모두 아우르며 확장돼 왔다. 맥스 마틴 같은 인기 프로듀서들과 함께 하면서 대중성도 높였다,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엮어낸 서사가 스위프트 음악세계의 큰 줄기를 이룬다. 사랑과 이별의 경험은 물론 특정 사건이나 특정인을 연상하게 하는 노랫말들도 있어서 음악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점이 ‘입덕 포인트’다. 잘 알려진 히트곡이 워낙 많고 가사의 소재도 다양한데, 동화나 시 같은 곡들도 숨어 있다.
2020년 발매된 9번째 앨범 ‘evermore’ 수록곡 ‘marjorie’도 그런 곡 중 하나다. ‘marjorie’는 오페라 가수였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외할머니 이름이다. 우리나라 발음으로 읽으면 ‘마저리’ 쯤 되겠다.
스위프트의 외할머니 마저리 핀레이(Marjorie Finlay)는 오페라 가수였다. 이 노래의 공식 ‘가사 뮤직비디오’를 보면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가득한 가사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한국어 가사는 우리 정서에 맞게 의역했음을 알립니다)
I should’ve asked you questions(할머니께 여쭤봤어야 했어요)
I should’ve asked you how to be(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Asked you to write it down for me(저를 위해 적어달라고 부탁드렸어야 했어요)
Should’ve kept every grocery stores receipt(모든 마트 영수증들을 간직할 걸 그랬어요)
casue every scrap for you would be taken from me(당신의 조각들이 저에게서 떠나가고 있으니까요)
Watched as you signed your name Marjorie (할머니가 당신의 이름 ‘Marjorie’를 서명하시는 것을 지켜봤죠)
all your closet of backlogged dreams(할머니가 뒤로 미뤄둔 꿈들이 가득 보관된 옷장들도 보았죠)
and how you left them all to me(그리고 그 꿈들을 저에게 모두 남겨주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What died didn’t stay dead(죽었다고 해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You’re alive so alive(당신은 살아있어요, 너무나 생생히)
I still feel you all around.(여전히 당신이 곁에 있는 게 느껴져요)
I know better but you’re still around (예전보다 아는 게 많아졌지만, 당신은 여전히 내 곁에 계시답니다)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편지를 보내듯 읊조리는 노랫말, 존경과 그리움으로 채워 담담히 써내려간 가사가 먹먹하다.
이 기사 첫줄에 먼저 소개한 문장도 이곡 가사 일부다, ‘친절’과 ‘영리함’ 그 사이에서 중용을 지키라는 철학적 문장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위프트가 할머니에게 실제로 들었던 말일까. 부침이 강한 팝계에서 최정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이처럼 믿을만한 어른들의 지혜로운 조언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곡의 공식 유튜브 영상 게시물에는 자신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댓글들이 각국 언어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자동번역 기능으로 아랍어, 스페인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으로 쓰인 댓글들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사는 곳도, 나이도, 언어도 다를텐데 할머니에 대한 생각과 마음의 모양은 어쩌면 이리도 같을까. 댓글들을 읽으며 듣는 것도 이 곡을 감상하는 방법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설 명절은 할머니 10주기다. 가사마다 할머니 얼굴과 목소리와 이름을 덧입히고, 할머니 자개 장롱안에 숨겨져 있었을, 뒤로 미뤄뒀던 그의 꿈은 무엇이었을까도 상상해 본다.
스위프트가 할머니에게 배운 교훈- 친절과 영리함 사이, 힘을 휘두르는 것과 예의 사이의 균형이란 무엇인지도.
그의 투어공연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이 공연의 대단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후술한다)에서도 이 곡이 나오면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곳곳에서 속출한다.
특히 무대 허공에 할머니 이름을 부드럽게 서명하는 듯한 퍼포먼스는 대형 스타디움에 모인 수만 명의 관객을 어루만진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금 이 기사를 쓰는 시간, 도쿄돔에서는 이틀차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곡도 세트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슈퍼볼, 미국 대선까지…
이곡 퍼포먼스가 포함된 그의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콘서트로 꼽힌다. 스위프트의 여섯 번째 세계 순회 투어로 2023년 3월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시작했다.
덕분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방금 언급한 대로 바로 이웃나라 일본에 있다.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도쿄돔에서 4회의 공연을 이어간다. 도쿄 현장 사진들을 보면 온 도시가 그를 환영하고 있다. 다른 도시들도 그간 마찬가지였다.
이번 투어는 미국과 남미, 아시아, 호주, 유럽 등을 모두 돈다. 아쉽게도 한국은 제외됐다. 서울 잠실주경기장 공사로 스위트프의 공연을 감당할만한 대형 공연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신 지난 해 가을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영화로 개봉, 한국의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덤명)들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번 투어는 정규 1집부터 10집까지 그간 발매한 모든 앨범들을 총망라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온 서사적 성격이 강한 음악세계 특성상 앨범 하나 하나가 각 ‘ERA(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10개의 앨범을 냈으니 10개의 시대를 건너오며 음악을 통해 하고 싶었던 메시지들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그래서 타이틀도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다.
투어가 잡히지 않은 곳에서는 와달라는 읍소가 넘쳐나기도 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캐나다 공연 일정 추가를 요청했고, 칠레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장, 태국의 유력 총리 후보 등이 공연을 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가는 도시마다 호텔과 음식점에 성황을 이루고 지역경제 회복 지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덕분에 ‘스위프트 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지난 연말을 휩쓸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최근 경기 동향 보고서에서도 이번 콘서트를 언급하며 관광객 유입 효과를 밝혔다.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의 최대 스포츠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의 내기돈이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미국도박협회(AGA) 예상이 나왔는데 여기에도 스위프트 노믹스가 적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의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스위프트의 연인이기 때문. 10일 일본 공연을 마치고 제 시간에 올 수 있을지 등 직관 여부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급기야 미국 워싱턴DC 주재 일본 대사관이 지난 2일 “테일러 스위프트가 10일 콘서트를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로 제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전무후무한 영향력이다.
그는 최근 미국 대선판도 달구고 있다. 친트럼프 인사들이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 스위프트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지지층에서 경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SNS를 통해 선거 참여를 독려하자 하루만에 3만 5000명의 유권자가 신규 등록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억하고 EU까지 유럽의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며 그에게 ‘SOS’를 쳤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 유럽에 오는 스위트프에게 “젊은 층을 위해 (미국 중간선거에서처럼) 같은 일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그래미 휩쓴 여성 아티스트들의 시대
스위프트는 직접적 정치적 발언은 아니어도 여성과 소수자 권익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미투(Me too) 운동의 확산에 영향을 준 인물 중 하나로 2017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 대기록을 쓴 그래미에서 여성 아티스트들이 휩쓴 것은 그래서 더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그는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그래미의 대상격인 최고 상이다. 앞서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가 그래미 앨범상을 3번 받았었다. 스위프트는 올해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도 함께 받았다. 이외 주요 상들도 여성 아티스트들이 차지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마일리 사이러스, 올해의 노래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영화 ‘바비’의 OST로 받았는데 이 영화도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윅이 연출했다)가 받았다. 신인상은 빅토리아 모넷(Victoria Monet)에게 돌아갔고, 올해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시저(SZA)는 베스트 팝·듀오퍼포먼스 등 3관왕에 올랐다.
베스트 록 퍼포먼스를 3인조 여성 록밴드인 보이지니어스(Boygenius)가 받았으며, 이 밴드 멤버인 피비 브리저스는 4관왕으로 최대 수상자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자신의 책(The Light We Carry: Overcoming in Uncertain Times) 녹음본으로 ‘베스트 오디오북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 최고령 참석자는 올해 80세의 전설적 여성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 여기에 근육이 굳어가는 불치병임에도 불구하고 디바 셀린 디온이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티나 터너, 시네이드 오코너 등 사랑받았던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도 추모 무대로 꾸며졌다.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여성 아티스트가 세계 최정상에 설 때까지, 팝신을 이끌어온 아티스트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
■ 새로운 시대, 또다른 ‘Era’ 어디까지 쓸까
이렇게 팬덤을 넘어 사회경제적 현상, 신드롬이라고 불릴만한 스위프트의 행보 대한 관심은 음악계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넓어졌다. 높아진 화제성만큼 음악 이외의 소식들이 더 늘어나겠지만, 팬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그의 음악이다. 그간 발매한 앨범마다 장르,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주제, 분위기가 달랐기 때문에 세계 순회공연 주제도 ‘시대들(Eras)’이라고 붙일 수 있었을 것이다.
마침 스위프트는 지난 그래미 시상식 현장에서 오는 4월 새 앨범을 낸다는 소식을 처음 전했다. 타이틀은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작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투어를 해온 점을 감안하면 정말 부지런한 ‘시대전환’이다.
생각해 보면 이 엄청난 팝스타 뿐 아니라 우리 모두 수많은 ‘시대(Era)’들의 연속을 넘어가며 삶을 꾸리고 있다.
최근 이 영단어의 쓰임 변화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 영어에서는 ‘Era’가 ‘조선시대’나 ‘중세시대’ 등처럼 꼭 역사의 시기를 가르는 넓은 의미의 ‘시대’를 뜻하는데만 쓰이지는 않는다.
빠져 있는 취미, 요즘 감정, 열심히 좋아하고 있는 것 등을 표현할 때 모두 준용해서 쓸 수 있다.
“테니스를 열심히 배우는 시기야”, “요즘 일이 좀 재미있어지는데”, “한창 피식대학 개그에 빠져있어” 등을 말할 때 모두 “I’m in my OOOOOO era”라는 문장을 활용해 만들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서사대로 나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반영된 어휘 변화다.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해 두고, 10개의 앨범으로 10가지 시대(Era)를 풀어내는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우리의 일상도 곧 우리의 시대가 된다.
그래서 누구나 각자만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떠나볼 수 있다.
덜 화려하고, 소박하고, 함께 떠나는 인원은 적더라도, 나만의 서사만 있으면 된다.
할머니 장롱에 숨어 뛰놀던 시대, 그 주름진 손을 잡고 시장 골목을 누볐던 옛날을 떠올려 보니, 그 행복했던 시절이 부끄럽지 않도록 남은 시대들을 꾸려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차오른다. 당장 올해는 어떻게 꾸려가야 하나.
2024년은 여러분 인생에서 어떤 카테고리의 ‘시대(era)’가 될 것인가.
설 명절, 스스로에게, 혹은 서로에게 한번씩 물어봐도 좋겠다.
당신은 어떤 시대(날들)을 살고 있나요?
What ERA are you in?
■ 테일러 스위프트의 다른 노래 추천
△Lavender Haze= 이번에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midnights’의 첫 곡. 스위프트는 이 앨범에 대해 잠들지 못했던 13번의 밤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는데, 이 노래를 쓸 때는 사랑에 빠져 있었나 보다.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영국 배우 조 알윈에 대한 이야기라는 설이 많다. 제목 그대로 신비로운 보랏빛 안개가 펼쳐지는 듯한 밤. #설렘
△Blank Spaces= 자신의 사생활을 과장하고 불안정하게 묘사하는 언론 등을 저격하는 듯하다. 그런 이들을 역으로 이용하며 한 방을 날린다. “아주 긴 전 남친 목록이 있지만 아직 ‘빈칸’이 있어, 거기 네 이름을 적을거야”. #경쾌
*스위프트와 친분이 있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Rhodes가 느린 버전으로 편곡한 버전도 강력추천. #몽환
△You need to calm down= 이유 없는 혐오 때문에 소모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사회적 메시지가 상당히 담겨 노래의 대중성과 별개로 평은 다소 논쟁적이었다. #통쾌
△Anti-Hero= SNS 숏폼과 릴스에서도 많이 활용돼 더욱 익숙한 곡. “It’s me Hi, I’m the problem it’s me”(나야 안녕, 내가 바로 문제의 근원이지. 그래 나야)라는 가사는 자조적으로 다시 뜯어 보면 오히려 반대다. #신남
△ME!= 음악으로만 들었을 때는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2020년 빌보드뮤직어워드 라이브 무대가 압권이라 추천. 화려한 색상과 축제의 향연. 밴드 ‘패닉! 앳더디스코(Panic! at the Disco)’의 브렌든 유리와 함께 꾸몄다.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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