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관심없다"...일본도 한국도 섹스리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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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
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은 프랑스 여성뿐만이 아니다.
최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이용해 일본 전국 18∼69세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혼상태이지만 1개월 이상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의 비율이 64.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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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 특히 성에 개방적이라고 많이 알려졌을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성 생활에 매우 개방적이고, 이른 나이에 성에 눈을 뜬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인과 나누는 사랑 대신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 게임에 더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젊은 성인의 24%가 작년에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것으로 지난 6일(현지시각)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조사에서 성관계 무경험자가 9%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앞서도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는 최근 18~69세 프랑스 성인 19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지난 12개월 동안 한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에선 18~24세 여성은 28%가 성적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 2006년 조사에서는 5%였다.
또한 여성 중 절반가량은 성적인 욕망 없이 상대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1981년 조사에서 76%가 "관심 없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IFOP의 프랑수아 크라우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여성들이 경제적인 자율성이 커지면서 '관심 없는 성적인 접촉'을 거부할 수 있게 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은 프랑스 여성뿐만이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 기혼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배우자와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이른바 '섹스리스'로 나타났다.
최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이용해 일본 전국 18∼69세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혼상태이지만 1개월 이상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의 비율이 64.2%로 집계됐다.
심지어 20대 남성의 51.7%, 20대 여성의 37.0%가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는데, 성관계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남성은 30∼60대에서 모두 85%를 넘었으나, 10·20대 남성은 63.4%에 그치는 등 30대 이상 남성들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와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최준용 교수가 공개한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성생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년이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중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43%가, 남성은 29%가 섹스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가 60대만큼이나 섹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했다는 응답은 20대 남성이 58%로 연령층 통틀어 가장 낮았고, 20대 여성도 57%로 60대 여성 4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인 및 부부가 섹스리스로 이어지는 것은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우선, 서로에 대한 성관계 만족감의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성관계 시 만족감이 적어 점점 멀리하게 된다는 풀이다. 아울러, 남성의 발기부전도 섹스리스로 이어질 수 있다. 성관계를 가지고 싶어도 발기가 되지 않아 관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극심한 외부 스트레스와 더불어 음주 및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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