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설 인사서 마오쩌둥詩 언급…"중국 분위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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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절(春節·음력 설)'을 맞아 새해 인사에서 마오쩌둥의 옛 시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분위기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개최한 춘절합동인사회(春節團拜會)에 참석했다.
이날 인사회에서 시 주석은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동포, 해외 교민 등을 향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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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론 불식·내부 단결 고려한 듯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절(春節·음력 설)'을 맞아 새해 인사에서 마오쩌둥의 옛 시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분위기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제위기론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개최한 춘절합동인사회(春節團拜會)에 참석했다.
이날 인사회에서 시 주석은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동포, 해외 교민 등을 향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인사말을 통해 시 주석은 지난 한 해에 대해 "당의 20대 정신을 전면 관철한 원년"이라며 "비정상적으로 복잡한 국제 환경과 어렵고 힘든 개혁·발전·안정 과제에 직면해 중국식 현대화로 단결하고 국내외의 전체적인 상황을 조정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새로운 발전 개념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안정 속에서 사업을 발전시켜나가는 전반적인 기조를 지속했다"며 "고용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돼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이곳 풍경은 유독 아름답다(風景這邊獨好)"라는 말을 꺼냈다.
이는 마오쩌둥 전 주석이 국공내전 당시인 1934년 지은 시 '청평락·회창(淸平樂·會昌)'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계속 전진하자는 내용을 담은 글귀다.
시 주석이 2013년 신년하례회에서 이미 언급했던 시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글귀를 다시 내세운 것은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를 둘러싸고 외부에서 우려의 시각이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어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과 국방 현대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강조하면서 "사회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또 "개혁·개방은 계속 심화되고 새로운 당과 국가기관 개혁은 기본적으로 완료됐다“며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통치와 반부패 투쟁을 심화하고 좋은 정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 독립'의 분열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강력하게 수호했다"며 "중국 특색의 강대국 외교를 착실히 추진해 어지러운 세계에 불확실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더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책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목표에 관해서는 "신중국 건국 75주년"이라며 "'14차 5개년 계획'의 목표와 과제를 달성하는 중요한 해"라고 명시했다.
시 주석은 "우리가 변함없이, 일관되게,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전진하면서 겪는 모든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고 성공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사회에서는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장,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리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 국가부주석 등 주요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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