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비 따지는 2030도 만족"…비대면 세탁서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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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특공대, 런드리고 등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고객의 세탁물을 문 앞에서 수거하고 48시간 내 세탁 후 문 앞으로 배달해주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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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주문 건수, 1일 5000가구 돌파하기도
"'세탁없는 생활'에 대한 니즈가 주된 이유"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세탁특공대, 런드리고 등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보다는 신속함이 우선인 '시성비(시간대비성능)'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관련 업체는 서비스 외연 확장을 통해 소비자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워시스왓이 운영 중인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의 누적 세탁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820만벌을 달성했다. 지난 한해 세탁한 의류만 670만벌이다. 세탁 특공대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175%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가입자 수는 70만명을 돌파했다. 자체 스마트팩토리에서는 하루 평균 3만벌의 세탁물이 처리된다.
'세탁특공대'는 고객의 세탁물을 문 앞에서 수거하고 48시간 내 세탁 후 문 앞으로 배달해주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앱이다. 세탁 관련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가사일에서의 해방을 돕고, 집 안에서 세탁기·건조기 등이 차지하는 공간을 없애 삶의 질이 상승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런드리고'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설립 4년 만에 런드리고의 세탁 주문건수는 2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월 매출은 50억원을 돌파했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런드리고는 올해 월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세탁 주문 건수는 1일 5000가구를 돌파했다.
업계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에 더해 추가적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소비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최근 의류세탁과 옷보관을 합친 '의류보관서비스'를 론칭했다. 고객이 세탁을 맡기면서 의류보관서비스를 신청하면 3, 6개월 단위로 의류를 보관할 수 있다. 맡겨진 의류는 지정된 개인 의류함에 보관된다. 워시스왓은 "지난해 진행했던 헌옷수거서비스로 받은 의류를 깨끗이 세탁해 판매하는 서비스도 이달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세탁과 다림질 완료돼 주문 후 바로 입을 수 있는 레디투웨어 와이셔츠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와이셔츠 구매 후 세탁과 다림질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입을 수 있어 고객의 세탁 비용과 시간을 아껴주는 것은 물론, 와이셔츠 구매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런드리고의 와이셔츠 세탁 전용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월 4000가구를 육박하고 있다. 런드리고는 이번에 출시한 레디투웨어 와이셔츠 상품과 세탁 서비스가 결합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수도권에 더해 5대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커머스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에 대해 "요즘 소비자들은 '시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편리하고 전문성 있는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세탁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의미있는 활동에 시간을 쓰고자 하는, '세탁없는 생활'에 대한 니즈가 비대면 세탁서비스를 애용하는 주된 이유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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