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손흥민·김민재·황희찬 한목소리... 클린스만 '여전한 미소', 애꿎은 선수만 '고개 푹'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분이 기대해주셨던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었다"라며 "런던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문구와 함께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쥔 사진을 올렸다. 대회 결과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듯했다.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해외 유력지도 우승 후보로 꼽았을 만큼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기대했지만, 두 걸음을 남겨둔 채 패배했다.
대회 내내 고군분투한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빡빡한 유럽 무대 일정을 소화한 뒤 클린스만호에서도 6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던 황희찬도 고군분투했다. 뮌헨에서 붙박이 주전인 김민재도 쉴 틈 없이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뒷문을 지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 경기 후 미소를 보여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입국 후에도 뻔뻔한 태도는 변함없었다. 클린스만은 "요르단과 경기 전까지 1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좋은 점도 많았다. 긍정적인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4강 진출은 성공했다. 실패라고 말하기 어렵다. 선수들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퇴와 경질 이야기까지 대두되고 있다. 영국 'BBC'는 "클린스만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라고 표현했고, 독일 '스포르트1'은 "클린스만의 한국은 약체를 상대로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대참사다.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들끓는 여론을 잘 보여주듯 클린스만에게 일부 팬은 "이게 축구야", "집에 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욕설도 뒤섞였다. 인터뷰 도중에는 엿도 투척했다. 허나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아시안컵 결과를 함께했지만, 감독과 선수들의 온도차는 명확히 다르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던 클린스만은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고, 선수들은 연이어 사과문을 남기고 있다.
분위기가 다소 뒤숭숭한 상황에서 한국은 오는 3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를 통해 아시안컵을 복기한다. 클린스만의 참석 여부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하다. 클린스만은 귀국 인터뷰에서 다음 주쯤 출국할 것이라 공언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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