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리턴매치 선거구'마다 파열음…캠프 명의 성명서·경고문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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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지 텃밭인 전북특별자치도의 '리턴매치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이름으로 상호 성명서와 경고문 발표가 잇따르는 등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다.
유성엽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공보물에 제시된 예산액은 정읍시와 고창군, 그리고 의회의 자료와 정읍시와 고창군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내용을 활용해 연평균 복합성장율(CAGR)로 계산한 것이어서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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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지 텃밭인 전북특별자치도의 '리턴매치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이름으로 상호 성명서와 경고문 발표가 잇따르는 등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다.
설 명절 민심이 중대 고비라고 보는 예비후보 측이 연휴 전날인 8일 상대방의 문제 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이 초읽기에 돌입하며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의 재혈투' 과정에 지역분열과 정치혐오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수흥 예비후보 선거캠프가 8일 '이춘석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즉각 제지하고 익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수흥 캠프 측은 이날 "이춘석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원들의 네거티브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SNS에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돼 괴롭힘을 당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김수흥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이와 관련해 ▲이춘석 후보의 공개사과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 ▲선관위의 불법성 네거티브에 대한 단호한 조치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춘석 예비후보 캠프는 "또다시 이 후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한 후 "이전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정책선거에 임할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익산갑 선거구는 민주당이 전북에서 유일하게 1차 경선 지역구로 지정한 곳이어서 공천 최종 후보자가 발표될 때까지 치열한 공방이 과열로 향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인근의 정읍고창 선거구에서도 초선과 3선 출신의 두 예비후보 선거캠프 간 고발과 맞대응 등 마찰음이 발생하고 있다.
초선인 윤준병 의원의 선거캠프 측에서 8일 "유성엽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제작·배포한 홍보물에서 노골적인 상대후보 폄훼 및 비방과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 심각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발견돼 검찰과 경찰·선관위에 고발됐다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됐다"고 공개하며 논쟁이 불붙었다.
윤 의원 선거캠프 측은 "허위사실과 상대후보 비방 등이 포함된 유성엽 예비후보의 홍보물은 지난 4년간 국·도비 확보를 위해 힘쓴 정읍시청·고창군청과 지역 정치권의 노력까지 폄훼하면서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예비후보 선거캠프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유성엽 예비후보의 공보물은 선관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통과된 공보물로 어떠한 허위사실도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유성엽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공보물에 제시된 예산액은 정읍시와 고창군, 그리고 의회의 자료와 정읍시와 고창군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내용을 활용해 연평균 복합성장율(CAGR)로 계산한 것이어서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성엽 예비후보 캠프는 "사실을 사실대로 밝힌 것인데 이에 대해 허위비방 주장은 부당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윤준병 후보 캠프는 엉뚱한 트집을 잡지 말고 공명정대한 선거에 협조하기를 바라며 지금이라도 정읍시민과 고창군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윤준병 의원 선거캠프가 다시 "유성엽 예비후보의 반박자료 자체가 엉터리"라고 주장하는 등 두 후보 캠프 간의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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