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하)윤기 체력을 안배해 줘야 한다" … 김주성 DB 감독,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방성진 2024. 2. 9. 13: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윤기 체력을 안배해 줘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김주성 DB 감독)


수원 KT가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난다. 단독 2위까지 뛰어오른 KT 시즌 전적은 25승 13패다. 선두 DB와 승차는 5경기다.

KT는 조용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3위 서울 SK와 4위 창원 LG와 승차를 2경기까지 벌렸다.

확고한 에이스 패리스 배스(200cm, F)가 4라운드부터 평균 24.6점 12.7점 5.2어시스트 2.1스틸로 압도적으로 활약하는 덕이다. 부상 이후 주춤했던 하윤기(204cm, C)도 4라운드부터 평균 18.3점 7.9리바운드 1.4어시스트 0.5스틸 0.5블록슛으로 경기력을 회복했다.

KT는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180cm, G)을 기다리고 있다. 허훈 복귀와 함께 마지막에 웃을 준비를 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해줬다. 순위 싸움에 운도 따른다. 다른 팀들도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다. 승차도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경쟁 팀에서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다. 항상 긴장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규, 강상재, 이선 알바노, 디드릭 로슨 모두 농구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기량도 좋다. 박인웅도 우리만 만나면 잘한다. 특정 선수를 막기보다는 개개인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패리스) 배스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를 자극했다. 디드릭 로슨을 봉쇄하려고 한다. 이선 알바노가 파생하는 공격도 잡기 위해 준비했다. 도움 수비도 최소화할 거다. 준비한 수비가 안 풀리면, 변화를 주겠다.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T가 핵심 선수들을 오래 기용하고 있다. 외국 선수를 막고 있는 하윤기 부담은 더 크다.

"윤기 체력을 안배해 줘야 한다. 물론 경기 흐름은 살펴야 한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선수들 체력을 신경 써야 한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두원이가 여름에 팀 훈련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거다. 시즌 직전에서야 돌아왔다(이두원은 3x3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공백기가 길었다. 출전 시간도 들쭉날쭉하다. 경기 감각을 찾기 힘들어한다. 때로는 두원이를 과감하게 기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팀에 리딩이나 볼 핸들링을 맡을 자원이 많지 않다. (최)성모 슈팅 능력은 있다. 포인트 가드 대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성우도 부상을 안고 있다. 체력 부담도 있다. (최)창진이 컨디션이 부상 이후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 성모가 창진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창진이도 열심히 하고 있다. 기회를 다시 받을 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DB가 선두를 굳히고 있다.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DB 시즌 전적은 31승 9패다.

4라운드 한때 흔들렸던 DB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득실 마진은 15.8점에 달한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기복을 줄이고 있다. 4라운드부터 평균 21.4점 10.5리바운드 5.4어시스트 1.9스틸 0.5블록슛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선 알바노(185cm, G) 역시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한다.

KBL 최고 빅맨 듀오 강상재(200cm, F)와 김종규(207cm, C)도 외인 듀오와 함께 DB를 선두로 이끌고 있다. 박인웅(190cm, F) 역시 4라운드부터 평균 8.4점 1.7리바운드 0.8어시스트 0.5스틸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전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매 경기 중요하다. 2위 싸움도 치열하다. 아직 경기가 10경기 이상 남았다. 많다면 많은 승차일 수 있지만, 적다면 적은 승차다. 방심할 수 없다. 선수들을 압박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5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그래도, 다른 팀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 후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 다음 그림을 그려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 선수 시절에도 한 경기씩 집중했다. 한 경기가 끝난 뒤 순위 변화를 따지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DB도 배스를 경계하고 있다. KT에 유일한 패배를 맛본 경기에서도 배스를 막지 못했다.

"허훈이 없을 때, 공격이 패리스 배스에게 집중된다. 패리스 배스 컨디션도 올라간다. 먼저 (강)상재나 (최)승욱이가 패리스 배스를 막을 거다. 패리스 배스가 밖에서부터 스피드를 붙이면, 막기 쉽지 않다. 스피드를 붙이도록 놔두지 않겠다. 돌파 능력도 출중하지만, 3점보다는 2점을 주려고 한다. 도움 수비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리바운드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김)종규 백업으로는 (서)민수가 있다. 상재 백업은 부족하다. (김)훈이가 출전 명단에 들어가고 있다. 어느 정도 활약해주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김주성 DB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