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집단행동 움직임에... 복지부, 설 연휴 장관주재 대응 회의

고유찬 기자 2024. 2.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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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의사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설 연휴 첫날인 9일 장관 주재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의사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설 연휴 첫날인 9일 장관 주재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과 세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본부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가 지난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복지부는 보건 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올리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의사 파업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청했다.

복지부가 엄정대응 방침을 밝히고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를,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 병원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각각 내린 가운데, 의료계는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계획 등 설 연휴 기간 비상진료 운영체계도 집중 점검했다.

복지부는 설 연휴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응급환자를 위하여 응급실 운영기관 520여 개소는 24시간 진료하며, 설 당일(2월 10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조 장관은 “국민들이 진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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