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아닌 내 자리로, 기회 잡겠다” 1R 20살 우완, 삼성 5선발 오디션 도전장 내밀다! 국민유격수 마음잡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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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아닌 내 자리가 될 수 있게끔 기회를 잡고 싶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로 5선발 찾기를 언급했다.

인천고 출신으로 2023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일찌감치 박진만 감독이 장기적으로 선발 재목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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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아닌 내 자리가 될 수 있게끔 기회를 잡고 싶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로 5선발 찾기를 언급했다. “작년에 불펜이랑 5선발로 고민이 많았다. 올해는 불펜이 보강됐으니, 5선발만 찾으면 된다. 올해는 4~5명의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 마운드를 지킨 데이비드 뷰캐넌이 떠났지만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선발,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4선발이다.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지난 시즌에도 5선발 문제로 머리가 아팠다. 양창섭, 허윤동 등이 초반 기회를 얻었으나,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6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채흥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 6.68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한 시즌을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5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야 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2~3명의 예비 선발 자원이 준비하고 있는 게 좋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불펜은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보강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5선발 찾기가 삼성의 최우선 숙제다.

최채흥, 황동재 기존 자원들과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한 좌완 이승현 그리고 2년차 이호성이 후보에 있다.

인천고 출신으로 2023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일찌감치 박진만 감독이 장기적으로 선발 재목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 “(강)민호도 호성이의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해 칭찬을 했다. 어린 선수답지 않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한다. 평상시에도 조금 덤덤한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잔부상으로 고생을 하고, 또 퓨처스에 가서 선발 수업을 받느라 1군 출전 경기 수는 적으나 기록은 나쁘지 않다. 5경기 1승 평균자책 2.65. 특히 10월 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호성은 186cm의 신장에 90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안정적인 제구력에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장 큰 장점은 멘탈.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일본 출국 전 만났던 이호성은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의식하고 있다. 후보가 아닌 내 자리로 잡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잡아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던 이호성은 비시즌에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는 “지난 시즌은 40점, 50점 정도 밖에 줄 수 없다”라며 “작년에 안 좋았던 이유가 잔부상이 좀 있었다. 잔부상을 없애기 위해 새로 오신 트레이너 선생님과 훈련을 많이 했다. 튼튼한 몸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라고 했다.

이어 “작년에 감기, 배탈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중간중간 어깨나 팔꿈치 쪽에 염증이 있었다. 공을 던졌어도 됐는데, 내가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지 못하다 보니 그게 계속 악순환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복에 집중했다. 잘 먹고 잘 쉬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온 정민태 신임 투수코치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마운드에서 투수가 갖춰야 할 멘탈이나 마인드 컨트롤을 배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호성은 삼성 5선발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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