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日 증시, 34년 만에 3만7000선도 돌파...역대 최고점 코 앞

김은정 기자 2024. 2. 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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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증시 대표지수 닛케이 평균이 장중 3만7000선을 넘었다. 이는 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다.

9일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장중 3만7000선을 돌파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3만7000선을 뚫은 것은 버블(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다.

9일 오후 1시30분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0.7% 오른 3만7113까지 올랐다. 일본 NHK방송은 “간밤 미국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엔화는 달러당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엔화 약세로 수출 관련 유망 주식에 매수 주문이 몰려드는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의 작년 4~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로써 닛케이 지수는 1989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점(3만8915)에 바짝 근접했다. 연초 이후 11% 올라 미국 S&P500(5%)이나 유로스톡스50(4%) 등 주요 선진국 증시 대비 압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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