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바다·버진아일랜드 경선에서도 승리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바다주(州) 코커스(전당대회)에서 승리하며 미 대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이 불참한 네바다주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단독 후보로 입후보해 97.6%를 득표하며 승리를 거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는 불참했다. 다만 프라이머리가 아닌 코커스로 대의원을 할당한다는 공화당 방침에 따라, 이번 승리로 네바다주에 할당된 26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프라이머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음(63.2%)’에 밀려 참패를 당했다. 그는 프라이머리 이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네바다주 경선이 사기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트럼프는 처음부터 이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네바다주 선거의 의미를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진아일랜드 전당대회에서도 약 74%를 득표하며 1위 굳히기에 성공, 버진아일랜드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 4명을 확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6%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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