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설 연휴, 갑자기 아플 땐? 꼭 알아둬야 할 3가지 방법

문지연 기자 2024. 2. 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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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이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이 열차를 타기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의 긴 연휴 동안 몸이 다치거나 탈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절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 꼭 알아둬야 할 응급 정보들을 정리했다.

먼저 연휴 동안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을 대비해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필수다. 크게 전화 문의와 온라인·모바일을 이용한 확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전화로는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 등을 통해 안내받기가 가능하다.

통화 없이 더 간편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에 접속하면 된다. 휴대전화로는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찾을 수 있다.

두번째, 약국도 마찬가지다. 대한약사회의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쉽다. 우리 동네가 아니더라도 휴일에 문을 여는 지역·요일별 약국과 연중무휴 약국을 각각 검색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 정보와 복용법도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시 참고하면 좋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구입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도 주위에 문을 연 병원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설 연휴에는 그동안 없었던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가 시범 사업 보완 방안을 시행하면서 휴일에도 제한 없이, 대면 진료 경험이 없는 의료기관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은 약은 본인 혹은 대리 수령이 기본 원칙이다. 직접 약을 받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 희귀질환자에 한해 약 배송이 허용된다. 비대면 진료를 할 때는 영상통화를 활용해야 하지만, 스마트폰이 없거나 활용이 불가능한 경우 예외적으로 음성 전화 진료를 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야간의료체계인 ‘우리아이 안심의료기관’ 20개소에서 소아 환자의 진료를 진행한다. 유형별로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 달빛어린이병원(소아 경증환자 외래진료 9곳) 등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명절 기준 평소 대비 장염 환자 2.9배, 복통 환자 1.7배, 감기 환자 1.5배 늘었다. 특히 장염 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972건이었지만, 설 전후 하루 2799건으로 폭증했다.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건수도 일평균 5132건으로 평상시(3781건)의 1.4배였다. 미끄러짐 사고가 12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사고인 둔상이 872건, 관통상이 708건으로 뒤를 이었다. 평소와 비교했을 때 증가폭이 가장 큰 사고는 화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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