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뉴스] 또 실수? 이번엔 메르켈 혼동…특검 "바이든 기억력 중대 한계"
조익신 기자 2024. 2. 9. 13:18
바이든 "기억력 좋다" 항변…이집트 대통령 또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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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헬무트 콜 또 혼동…바이든 기억, 20세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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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혼동을 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참석했는데요. 바이든의 단골 레퍼토리죠. 2021년 G7 정상회의 당시를 회상하며 엉뚱한 이름을 꺼냈습니다.
"헬무트 콜은 내게 '대통령님, 수천 명이 총리의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의회 문을 부수고 들어오며 도중에 일부 경찰관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런던 타임스를 통해 알게 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고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던 '1·6 의사당 폭동' 사건을 꼬집고 싶었던 모양인데요. 바이든의 의도와 달리 본인의 '인지 능력'에 물음표만 하나 더 붙였습니다.
더욱이 이번 실수, 지난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 때와 판박이입니다. 이때도 2021년 G7 정상회의를 상황을 설명하며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라고 바꿔 불렀습니다.
바이든이 착각한 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대통령. 이미 세상을 떠난 정치인이란 공통점이 있죠. 콜은 2017년에, 미테랑은 1996년에 작고했습니다. 여기에 두 정치인의 활동 시기도 겹칩니다. 콜은 1982년부터 1998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했습니다. 미테랑도 1981년부터 1995까지 대통령을 지냈죠. 바이든의 기억, 20세기 말에 멈춰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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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참석했는데요. 바이든의 단골 레퍼토리죠. 2021년 G7 정상회의 당시를 회상하며 엉뚱한 이름을 꺼냈습니다.
"헬무트 콜은 내게 '대통령님, 수천 명이 총리의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의회 문을 부수고 들어오며 도중에 일부 경찰관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런던 타임스를 통해 알게 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고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던 '1·6 의사당 폭동' 사건을 꼬집고 싶었던 모양인데요. 바이든의 의도와 달리 본인의 '인지 능력'에 물음표만 하나 더 붙였습니다.
더욱이 이번 실수, 지난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 때와 판박이입니다. 이때도 2021년 G7 정상회의를 상황을 설명하며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라고 바꿔 불렀습니다.
바이든이 착각한 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대통령. 이미 세상을 떠난 정치인이란 공통점이 있죠. 콜은 2017년에, 미테랑은 1996년에 작고했습니다. 여기에 두 정치인의 활동 시기도 겹칩니다. 콜은 1982년부터 1998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했습니다. 미테랑도 1981년부터 1995까지 대통령을 지냈죠. 바이든의 기억, 20세기 말에 멈춰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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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문서 유출' 기소 면한 이유…"기억력 나쁜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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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미국 부통령 재직 시절, 고의로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았죠. 특검은 기소 대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냈는데요. 기소를 피한 건 다행이지만, 그 이유가 찜찜합니다. 특검은 바이든을 기소하더라고 배심원들이 '실수'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바이든이 재판에서 '기억력 나쁜 노인' 행세를 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검은 실제로 바이든의 기억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한마디로 "중대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이었을 때를 기억하지 못했다"며 "부통령 임기가 언제 끝나는지, 언제 부통령이 됐는지, 심지어 심지어 큰아들인 보 바이든이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수습에 나섰는데요.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의 날짜나 세부사항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놀랍지도 않고 특이하지도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에 대한 특검보고서가 정확하거나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래된 사건에 대한 기억 부족을 편견을 가지고 다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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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실제로 바이든의 기억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한마디로 "중대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이었을 때를 기억하지 못했다"며 "부통령 임기가 언제 끝나는지, 언제 부통령이 됐는지, 심지어 심지어 큰아들인 보 바이든이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수습에 나섰는데요.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의 날짜나 세부사항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놀랍지도 않고 특이하지도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에 대한 특검보고서가 정확하거나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래된 사건에 대한 기억 부족을 편견을 가지고 다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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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내 기억력 괜찮다" 해명…이집트 대통령 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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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도 직접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 기억력은 괜찮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가자전쟁 상황을 설명하다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을 멕시코 대통령으로 또다시 잘못 언급한 겁니다.
지난달 실시된 미국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76%가 81세로 고령인 바이든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재선 가도의 최대 난제, 어쩌면 고령인 자신과의 싸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미국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76%가 81세로 고령인 바이든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재선 가도의 최대 난제, 어쩌면 고령인 자신과의 싸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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