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든 경호원까지 등장했는데…'위기 의식' 없는 클린스만 감독, 혼자만 웃고 있었다

곽혜미 기자 2024. 2. 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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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을 4강으로 마친 축구대표팀의 귀국, 공항에는 우산 든 경호원까지 등장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낸 클린스만 감독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 본진과 입국했다.

이런 여론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 들어서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대표팀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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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아시안컵을 4강으로 마친 축구대표팀의 귀국, 공항에는 우산 든 경호원까지 등장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낸 클린스만 감독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 본진과 입국했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향했다.

대표팀이 나오는 입국장 앞 경호는 삼엄했다. 대회 내내 전술의 부재와 요르단전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클린스만 감독이 겪게 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것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동안 불안한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으로 매 경기를 힘겹게 치렀다. 이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무전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런 여론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 들어서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대표팀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가 있나. 계속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나이스 퀘스천"이라고 말하며 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저도 여러분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준결승전에선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고,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를 통해 얻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16강전이나 8강전 승리 땐 많은 분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탈락하면 여론이 달라지고 부정적인,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밖에 없다"라면서 "그런 비판도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이자 축구인으로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일부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이게 축구야! 집에 가! 고 홈(Go home)"을 외쳤고 '엿'을 던지는 등 분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친 클린스만 감독의 퇴장 길에 경호원은 우산까지 들고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바로 옆에서 한 팬이 욕설을 퍼붓자 클린스만 감독은 손을 올리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위기 의식' 없는 클린스만 감독이 거듭 사퇴 의사를 일축한 가운데, 축구 팬들의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평소보다 많은 경호원과 보안 요원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삼엄한 경호.

클린스만 감독, '웃으며 손인사'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도 웃으며'

위기 의식 없는 클린스만 감독, '사퇴는 안 해요'

인터뷰 도중 클린스만 감독 향해 날아온 엿

클린스만 감독 퇴장 길에 우산까지 준비한 경호원

축구 팬의 욕설 들으며 공항 빠져나가는 클린스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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