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미계약자' 김재호 3억원에 도장, 최승용 첫 억대 연봉 등극... 두산 연봉 협상 완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두산베어스가 2024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9일 두산이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투수 김명신은 1억 45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2억 2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김명신은 지난해 70경기에서 3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 24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토종 에이스 곽빈은 2억 1000만원, 정철원은 1억 6500만원에 사인했다. 최승용은 1억 200만원으로 데뷔 첫 억대 연봉 고지에 올랐다. 김동주는 2400만원 오른 5500만원에 계약하며 최고 인상률(77.4%)을 기록했다.
야수 중에는 강승호가 5500만원 오른 2억 5500만원에 계약했다. 김재호는 3억원에 사인했고, 12일 퓨처스리그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출국한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김재호다. 그는 2004년 데뷔한 뒤 두산에서만 줄곧 뛴 '원클럽맨'이다. 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재호는 그 해 133경기 타율 0.307 3홈런 50타점 OPS 0.788로 활약, 두산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8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공격 면에서 돋보였다. 131경기 타율 0.311 16홈런 75타점 OPS 0.870으로 활약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이어간 김재호는 지난해 91경기 타율 0.283 70안타 3홈런 29타점 OPS 0.748을 마크했다.
KBO리그 통산 1736경기 타율 0.272 53홈런 589타점 OPS 0.721을 기록 중이다.
2016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김재호는 4년 총액 50억 원 계약과 함께 잔류했고, 2020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때도 두산 잔류를 선택했다. 3년 25억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났고, 연봉 협상에 나섰으나 난항이 이어졌다. 그 사이 스프링캠프가 시작됐고, 김재호는 합류하지 못했다.
캠프 시작 3일 후인 이날 사인을 했고,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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