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생태·경제, 전국이 주목…"3대가 잘사는 도시로"

김석훈 기자 2024. 2. 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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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생태가 경제를 견인 순천모델 부각
의료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한 순천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순천=뉴시스] 국립순천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지산학연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 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로 한껏 높아진 시민 자부심을 에너지로 3대가 즐기는 K-디즈니 순천을 향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의 성공적인 모습은 전국에 확실하게 각인되면서 도시 위상이 높아졌다.

1000만명이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아와 지방 소멸 시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생태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정부와 기업의 신뢰를 얻으면서 경전선 도심 우회, 문화도시 선정, 순천 동천 국가하천 승격, 순천대학의 글로컬 30 선정 등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 등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로도 인정됐다.

순천은 정원박람회를 끝내고 문화콘텐츠 산업인 K-디즈니 순천을 접목해 오는 4월 정원박람회장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젊은 인재 유출을 막고 3대가 잘사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 글로컬대학 30, 대기업 유치 및 투자 확대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은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2000억 원 가까운 국비 지원 약속을 받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순천대학교와 함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원도심을 제작 거점화해 도시 전체를 산업 기지화하는 전략이다.

[순천=뉴시스] 전남 최초 소아 야간지료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업무 협약이 순천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두번째부터 신진옥 미즈여성아동병원대표와노관규 순천시장, 운혜설 현대여성아동병원 대표.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30선정은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선정이면서 5년간 국비 1000억 원을 받는다.

핵심사업인 스마트팜, 애니메이션,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을 통해 이를 통해 청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글로컬대학 30 공동 추진을 위한 지·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무형 인재 육성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원박람회 성공을 동력 삼아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승주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유치, 포라이즌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포스코와이드 투자협약과 더불어 이차전지 첨단산업 소재 포스코리튬솔루션과의 투자협약 등이 이뤄졌다.

올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 3대가 잘사는 순천을 향해 행정력이 집중된다.

청년이 잘살고 삼대가 잘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조건이 의료 산업이다.

전남의 의료 환경은 전국적으로 봐도 열악한 편이다. 인구소멸 등에 대응하고 젊은 층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의료 사각지대 등 의료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순천=뉴시스] 11일 순천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목표 관람객 8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프레이데이 행사를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아과 오픈런, 주말이나 야간에 아이가 아픈 경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젊은이 정착은 어려운 일이다.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는 지역 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어려워 상급 병원으로 이동하는 높은 비율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순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대학 병원의 시스템 역할을 하고 관내 의료 기관이 대학병원 내 각 진료과를 담당하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소아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중증 소아에게 24시간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도 내년 3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이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센터 유치와 전문적으로 재활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보건의료 재단 기금을 설립해 전문 특화 병원 운영을 위한 장비 확충뿐 아니라 의료기관 중 꼭 필요한 진료과이지만 재정이 어려운 곳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해 모든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원박람회를 동력 삼아 올해는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순천으로 3대가 잘사는 순천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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