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블랙맘바를 울린 부상, 아킬레스 건 파열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2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킬레스 힘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힘줄 중 하나로 파열이 되면 수술 후 재활, 복귀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리는 부상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운동 중 아킬레스 건이 끊어지기도 했었고, 현재 진료실에서 혹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을 만날 때 그들이 발 뒤꿈치 부근의 통증을 느끼면 너무나 불안한 마음으로 ‘아킬레스 괜찮을까요?’ 라는 질문을 수 없이 받게 되는 정말 심각한 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경우, 대부분 이전 아킬레스 건염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었죠. 예를 들어 아킬레스가 시큰거린다, 운동 중 혹은 걷다가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운동 후 아킬레스 건이 아프다, 붓는다 등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운동 선수, 특히 농구선수라면 손상의 빈도가 높은 아킬레스건의 문제는 많은 선수들의 운동 능력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점점 더 아킬레스 건 문제의 빈도는 늘어나고 있고, 그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한 선수들의 걱정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농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기부터 그에 관련된 교육 및 운동방법도 매우 중요하지요. 앞으로 우리나라 농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부상 예방 교육 (운동 전 후 스트레칭 등 관리, 신발 고르기, 테이핑 등)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킬레스 건 파열을 당했다면 수술은 꼭 필요할까요? 농구선수라면 당연합니다. 안타깝게도 수술을 했다 하더라도 그 중 10-20% 정도는 은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이라도 아킬레스 건 파열 이후 운동으로 복귀를 꿈꾼다면 수술은 꼭 필요합니다. 수술은 부상 후 최대한 빠르게 늦어도 2주 이내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수술 이후 합병증, 수술 이후 예후를 더 좋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킬레스 건이 완전 회복되는 시점은 1년 6개월에서 2년 사이로 보고, 대다수의 선수 및 환자들에게서 1년 가까운 시간을 회복에 쓰게 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인내심의 한계를 보게 하는 데 그 과정들을 잘 관리해서 운동으로, 경기장으로 복귀시키는 것까지 그리고 복귀 후 관리까지 제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킬레스 건 부상을 당해서 저를 만나거나 병원에 오는 것보다 부상이 없는 게 행복한 일이지만, 만약 아킬레스 건 파열을 당해서 저를 만나게 되는 농구 선수 혹은 다른 종목의 선수들, 아마추어 농구 이외에도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클리닉인 LA의 Kerlan Jobe Clinic에서 연수 중입니다. 아킬레스에 관한 좋은 치료 방법을 많이 보고 경험할 수 있었고, 한국에 돌아가면 적용시킬 계획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이외에도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이고 제 목표와 부합하게 아킬레스 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훌륭한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現) 세종스포츠정형외과 정형외과 원장
現) 프로농구 LG세이커스 필드닥터
現) 대한민국농구협회 의무위원
前)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농구 팀 주치의
# 글_김상범 세종스포츠정형외과 원장
# 사진_세종스포츠정형외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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