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선별 투자로 선두 지킨다[위기에 역발상 투자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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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경쟁 우위 제품의 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해 올해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7조원 넘게 영업손실을 보였지만, 삼성전자 등 HBM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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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경쟁 우위 제품의 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해 올해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7조원 넘게 영업손실을 보였지만, 삼성전자 등 HBM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특히 고객 수요가 많은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각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례 없는 업황 침체로 지난해 설비투자를 전년(19조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누적 4조2000억원 설비투자를 집행했고, 지난해 4분기에도 최소한 자금만 투입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는 메모리 업황이 본격 개선되고, HBM 중심으로 공급 대비 수요 우위 시장이 연출되고 있어 고성능 메모리 시장 선두 유지를 위한 투자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는 특히 범용 메모리 대신 HBM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영역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최선단 D램과 HBM 생산에 꼭 필요한 TSV(실리콘 관통전극) 분야가 투자 우선 순위로 꼽힌다.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담당은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요 가시성이 확보되면 올해 TSV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범용 메모리 제품에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청주 M15와 이천 M16 등에 유휴 공간을 확보한 상태로, 생산시설을 당장 늘리기보다는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 전환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업황 개선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가 제품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경쟁 우위 제품으로 생산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담당(CFO)은 "지난해에는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해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에도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단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신할 수 있는 영역에 투자를 집중해 과거처럼 투자 증가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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