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조류대체서식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2공구에 오는 2030년까지 조류대체서식지를 만든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북측연구단지 인근 17만7천497㎡(5만3천평) 부지를 다양한 물새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수위 10~30㎝의 3개 습지(담수습지·기수급지·수질 정화습지)와 습지센터 등의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만든다.
인천경제청은 다양한 수위를 조성, 물새휴식지로 만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습지공원은 183억원, 습지센터는 299억원을 들여 총 사업비 530억원 투입, 2026년 착공한다.
인천경제청은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전 세계 저어새의 6천633마리 중 5천969마리(90%)가 남동유수지와 송도 갯벌 등의 서해안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에 저어새·검은머리물떼새·검은머리갈매기·알락꼬리마도요 등의 법정보호종이 살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부지가 습지보호지역과 인접한 만큼 만조 때 물새들의 휴식지로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정종의 번식지가 아닌 다양한 물새들이 휴식할 수 있는 넓은 개활형 형태로 만들 구상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본래 사업의 목적에 맞게 물새들의 휴식지로 보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습지센터 등의 일부 공간을 주민들의 이용 공간으로 만든다. 센터는 ‘새’를 주제로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조류 관련 전문서적을 배치해 어린이들의 교육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새에 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지역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어린 저어새들이 민물먹잇감을 구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8만㎡(2만4천평) 규모의 담수습지와 2만㎡(6천평) 규모의 기수습지를 모두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1공구에 주거·산업단지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멸종위기종과 철새들이 서식하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주민들의 체험 공간도 함께 조성해 환경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 안양 정관장, 고졸 ‘최대어’ 박정웅 1순위 지명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최초 의혹 제기’ 김은혜, 이재명 집유에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
- '충격 받은 범 야권’… 친문·조국당도 “야당 대표 정치 생명 끊을 정도였나”
- 국제사이버대 사회공헌혁신센터, 정신장애 풋볼팀 대상 지식공유 특강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인천 부평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김동연, 이재명 1심 선고 관련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차량과 기둥 사이 끼인 60대 여성 숨져…전진 기어 넣고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