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45% 예약 취소...100석 중 4~5석 '빈좌석'

강해인 기자 2024. 2.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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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 년간 명절 기차표 반환위약금만 70억 8천만원에 달해
귀성객들 모습. 경기일보DB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코레일이 운행하는 전체 명절 기차표 10장 중 4장은 예약 취소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이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설과 추석 명절기간 중 발권된 기차표는 951만8천800매로 집계됐다.

맹성규 의원

그러나 이중 약 45%에 해당하는 433만2천70매가 취소·반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소·반환된 기차표는 재판매 과정을 거쳤지만, 전체의 약 4.8%인 45만4천348매는 재판매조차 되지 못하고, 빈 좌석으로 열차가 운행됐다. 100석중 4~5석은 빈 좌석으로 운행된 셈이다.

특히 기차표 예매취소에 따른 명절기간 반환 위약금은 최근 5년간(2019년 ~2023년) 총70억8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만 20억5천만원에 달했다.

맹 의원은 “명절 기차표 예매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불용좌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불용좌석들의 현장 판매 방안 모색 및 기차표 불용률이 높은 시간대에 관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는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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