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몰디브서 병력 철수하고 민간 기술진 보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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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요구로 주둔 병력을 철수키로 합의한 인도 정부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인 기술자들을 보내 해당 병력이 맡아온 항공기 운용 업무를 이어가도록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에 따르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에 몰디브에 있는 인도 병력은 "유능한 인도 기술자들"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몰디브에 주둔해온 인도 병력은 약 80명으로, 인도 측이 몰디브에 기부한 항공기 3대를 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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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요구로 주둔 병력을 철수키로 합의한 인도 정부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인 기술자들을 보내 해당 병력이 맡아온 항공기 운용 업무를 이어가도록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에 따르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에 몰디브에 있는 인도 병력은 "유능한 인도 기술자들"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스왈 대변인은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인도 정부의 이번 결정은 친중국 성향인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작년 9월 대선에서 인도군 철수를 핵심 공약을 내세워 승리한 뒤 양국간 인도군 철수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양국 실무진은 지난달 초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회담을 열고 인도가 오는 3월 10일부터 두달 동안 병력을 철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몰디브에 주둔해온 인도 병력은 약 80명으로, 인도 측이 몰디브에 기부한 항공기 3대를 운용해왔다. 이들 항공기는 의료수송, 구조, 수색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양국 관계는 무이주 대통령의 인도 병력 철수 요구를 시작으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무이주 대통령은 신임 몰디브 대통령이 첫 해외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행을 깨고 중국을 방문했다.
또 몰디브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온라인상에서 조롱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인도에서는 몰디브 관광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몰디브는 소국이지만 주요 세계 무역 항로를 끼고 있어 인도와 중국이 몰디브를 상대로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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